배낭여행 10일차.

중국의 행정구역 단위는 성 - 주(시) - 현 - 진 - 향 이다.

성은 우리나라로 치면 도단위 행정구역이고, 주는 시단위, 현은 군단위, 진은 읍,면, 향은 마을 정도가 되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 안에 군과 시가 같이 있는데 중국은 시가 군을 품는 구조다.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다시 들어온 뒤 계속 현 지역에만 있었는데 오늘에야 주(시) 단위로 간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면 상위 도시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하니까.

 

뜻하지 않게 진핑(金平, 금평)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에어컨이 없었고 심지어 선풍기도 없었던 방이지만 쾌적하게 숙면을 취했다.

 

낮엔 선선하고 그렇다고 저녁엔 춥지 않은 이 지역 날씨 정말 최고다.

 

오늘은 홍허하니족이족자치주(红河哈尼族彝族自治州)의 주도 멍쯔(蒙自, 몽자)로 간다.

 

 

중국 베이징 표준시로 오전 8시지만 어둑어둑한게 아침 8시의 풍경은 아니다.

 

비가 살짝 내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이 곳과 경도가 같은 베트남, 캄보디아의 경우

 

여기보다 1시간 느리니 이 곳은 사실상 오전 7시로 보는게 맞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표어 아래 중국 전역에서 동일한 시간을 쓰다보니 이 곳 사람들에게는 1년내내 서머타임제가 시행된다.

 

 

이 곳에 있으면 자연스레 소수민족 할머니도 보게 되는게 참 좋다.

 

적어도 이 곳에선 한족이 소수민족 코스프레를 하지 않는다는 것도 맞는 것 같고.

 

 

버스를 타기 전 아침 식사를 먹는다.

 

운남성 전역은 쌀국수가 참 유명하다.

 

우리나라에 쌀국수로 유명한 건 베트남 쌀국수지만 베트남 쌀국수 말고도 여러 종류의 쌀국수가 있다.

 

중국 장강(양자강)이남 지역은 모두 벼농사지대니까 자연스레 쌀로 만든 요리가 발달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 뿐만 아니라 중국 남부,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엔 모두 쌀국수가 있다.

 

당연히 이 곳 운남성에도 쌀국수가 있는데 운남성도 워낙 방대하다보니 지역마다 쌀국수를 끓여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내가 느끼기엔 전반적으로 양념장을 넣고 끓이는게 중국 스타일인듯.

 

 

맛있게 한 그릇을 뚝딱하고 후식으로 망고를 하나 먹는다. 원래 망고는 이렇게 칼로 잘라 먹어야 제 맛인데

 

그 동안은 내가 칼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말이지..

 

식당 아주머니께서 칼을 빌려주시니까 작살나는 망고 태 좀 볼까?

 

 

마치 젤리같은 망고의 자태를 보면 말이 필요 없다 정말.

 

 

오전 8시 50분, 멍쯔(蒙自, 몽자)로 가는 버스를 탄다.

 

현 지역과 시 지역을 이어주는 버스라 버스의 상태는 꽤나 좋은 편.

 

 

진핑의 문제점이라면 고산지대에 도시가 형성되있다보니 확장이 어렵다는 점?

 

전형적인 구시가지에 오밀조밀 모여있다보니 버스가 들락날락 하기도 힘들고 주 도로의 폭이 좁다.

 

도로 확장을 하기엔 한눈에 봐도 어려워 보이고..

 

지리적으로 도시가 형성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닌데 상당히 꽤 큰 규모의 도시가 생긴 걸 보면

 

인구 많은 중국은 뭔 들 못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멍쯔(蒙自, 몽자)로 가는 버스는 구길을 따라 몇 몇 동네를 들른다.

 

이 길은 신작로가 생기기 전 도로다.

 

 

큰 차가 다니기엔 조금 부적합해 보인다.

 

신작로가 나기 전 이 길을 마을을 문명과 만날 수 있게 해 준 길이었겠지.

 

 

진핑을 출발하여 몇 몇 마을을 들려 사람들을 태운 뒤 신작로로 나왔다.

 

어제는 이 길을 오르며 주변 풍광을 구경했다면 오늘은 내려가면서 풍광을 구경하게 된다.

 

 

고개를 하나 넘으니 이상하리만큼 이 쪽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구름이 산을 넘으며 한 쪽에 비를 뿌리는 지형성 강우가 나타나기에 운남의 날씨는 변덕스럽기 짝이 없다.

 

아직 비가 내리지 않은 이 쪽 지역의 풍경은 정말 절경이다.

 

넓은 풍경을 모두 담고 싶어서 광각으로 찍어봤는데 실제 눈으로 보는 그 풍경 맛이 살지 않는다.

 

오른쪽에 보이는 물줄기가 이렇게 보면 조그만 물줄기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강이다.

 

왼쪽에 보이는 마을이 조그만 해 보이겠지만 상당히 큰 마을이다.

 

하물며 이 산 전체에 펼쳐져있는 다락논의 규모는 눈으로 봐야 참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달리다보면 산등성이에 마을이 하나 둘 있는데 저런 마을에서 하루 쯤 홈스테이 하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진정한 운남성 로컬 여행이기도 하고..

 

 

도로가 나게 되면서 잘리게 된 다락논..

 

 

신작로가 났어도 과거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이 곳은 신작로에도 물소를 이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사실 소수민족들은 문명과 가까워지는걸 오히려 반기지 않기도 하는데 문명과 가까워 질수록 자신의 삶의 터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구 도로, 산길을 따라 이 물소가 걸었을 것이다.

 

봐도봐도 탄성이 펼쳐지는 이 풍경..

 

허커우 주변을 여행 할 사람들이라면 하루 쯤 시간 내서 진핑현 가는 버스를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런 풍경은 사실 돈 주고 보는건데 그냥 버스 안에서도 관람할 수 있으니..

 

 

중간 중간 내려서 사진찍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

 

 

해발 1300m 에서 300m 까지 다운힐을 한다.

 

 

여기 트레킹 코스 만들면 진짜 성공할 수 있겠다.

 

 

중국의 토목기술이 발달했다고 느끼는 동시에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

 

도로엔 산사태가 일어난 흔적이 있는데 저렇게 산사태가 나서 도로가 끊기게 될 가능성이 꽤나 농후해 보인다.

 

 

꽤나 한참 내려왔다.

 

이젠 물줄기가 크게 보이고 구름도 주변에 있다.

 

 

저 다리가 없었으면 진핑까지 가기가 꽤나 어려웠을 것이다.

 

더불어 저 다리가 있었기에 위에서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망고로 유명한 만하오(蔓耗, 만모)진 도착.

 

이 곳에서 이 주변을 다니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건 잭푸르트라는 열매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건 별루더라~

 

 

파인애플도 한 트럭 싣고 오시고.

 

 

만하오진은 우리나라로 치면 읍, 면에 해당하는 행정구역이기에 딱 그 느낌이다.

 

 

조용한 시골마을 딱 그정도.

 

 

이 곳 만하오(蔓耗, 만모)에서 고속도로로 올라가게 되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이 곳 부터 멍쯔(蒙自, 몽자) 까지는 약 80Km.

 

 

이 고속도로는 멍쯔(蒙自, 몽자)와 허커우(河口, 하구)를 잇는 그 고속도로다.

 

 

여전히 고속도로엔 차들이 없다.

 

중국 윈난성과 베트남을 잇는 고속도로인데 화물차도 없다니 참..

 

중국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우리나라보다 비싸서 일반 차량은 거의 다니지 않고 노선버스와 화물차 정도만 다닌다.

 

우리나라보다 1인당 GDP는 3분의 1 수준임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우리나라보다 비싸니 정말 심각하게 비싼거다.

 

 

고속도로에 오르고 약 1시간 정도 달리다보면 고속도로 너머 넓은 도시가 나타난다.

 

 

그리고 주변엔 아기자기한 돌이 보인다.

 

 

멍쯔(蒙自, 몽자)는 홍허하니족이족자치주(红河哈尼族彝族自治州)의 주도다.

 

대부분 주도의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는 시(市)급 도시인데 이 곳 멍쯔는 현(县)급 도시다.

 

원래 홍허주의 주도는 멍쯔 옆에 있는 거찌우(个旧, 개구)시 였다.

 

그런데 이 거찌우(个旧, 개구)라는 동네가 인구는 계속 느는데 도시가 협소해서 더이상 발전하기가 쉽지 않자

 

인근 분지도시인 멍쯔(蒙自, 몽자)로 주도를 옮기게 된다.

 

멍쯔(蒙自, 몽자)는 비록 현(县)급 도시이지만 철저한 계획도시로 조만간 시 승격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 일대의 몇 안되는 분지도시로 (나머지는 도시들은 대다수 고산지역에 위치)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멀리 도시의 모습이 펼쳐지는게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강원도 도청소재지인 춘천도 전형적인 분지도시로써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춘천IC에 도착할 무렵이면

 

춘천 시내가 쫙 펼쳐지면서 산을 내려가는데 그 느낌과 꽤나 비슷했다.

 

 

멍쯔(蒙自, 몽자)는 분지지형이기에 재밌는 지형을 볼 수 있다.

 

원래 이 곳 운남성 일대는 과거 바다였던 곳이다.

 

운남성 뿐만 아니라 사천성, 티베트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과거 바다였던 지역이 인도판과 부딫치게 되면서

 

그 힘에 밀려 고산지역이 된 것이다. 히말리야 산맥도 같은 이치로 만들어진 것이고.

 

그래서 이 곳은 과거 얕은 바다였던 지역이기에 조개 등 어패류가 많았고 그 어패류의 퇴적으로 석회암이 형성된다.

 

시간이 흘러 바다였던 이 곳이 산이 되고 석회암은 기반암 속에 뭍힌다. 

 

 

만약 멍쯔(蒙自, 몽자) 지역 일대가 분지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 화강암들은 땅 속에 뭍혔을 것이다.

 

자연의 이치로 이 지역이 차별침식을 받아 분지가 형성되면서 땅 속에 있던 화강암은 지표에 드러나게 된다.

 

규모는 작지만 형성 원인은 운남성의 대표 관광지인 석림과 같고 우리나라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여긴 자잘한 석회암이지만 이게 만약 규모가 꽤 컸다면 여기에도 석림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운남성에는 특이한 자연경관이 관광지가 된 경우가 많은데 그 특이한 자연경관이 딱 그 곳에만 있는게 아니다.

 

자연현상은 그 일대에 비슷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운남성을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특이한 지형을 만날 수 있다.

 

호도협과 홍토지, 석림 모두 비스무리한 지형을 운남성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다만 가장 멋지게 형성된게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을 뿐. 사람들은 1등만 기억하니까.

 

 

철저히 계획되어진 도시. 깔끔하다.

 

 

멍쯔(蒙自, 몽자)에 온 이유는 다른 이유는 아니고 징홍(景洪, 경홍)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징훙(景洪, 경홍)은 시솽반나다이족자치주(西雙版納傣族自治州)의 주도다.

 

쿤밍에서 징훙으로 가는 버스는 많은데 쿤밍까지 가서 다시 징훙으로 가는건 너무 돌아간다.

 

다행히 이 곳 멍쯔에서 징훙까지 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하루에 한대 밖에 운행하지 않는단다.

 

그래도 희망을 걸고 표가 있겠지 했는데 내일 표 밖에 없단다.

 

일단 내일 표라도 예매해놓고..

 

 

홍허주의 주도답게 인근 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모두 이 곳에 모인다.

 

가장 수시로 운행하는 노선은 쿤밍노선이고.

 

마음만 먹으면 여기서 쿤밍까지 버스를 탄 뒤 쿤밍으로 가서 바로 시솽반나 징훙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도 있다.

 

멍쯔 - 쿤밍, 쿤밍 - 징훙 간엔 버스가 많으니까.. 그런데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패스.

 

 

열대지역 아니랄까봐 불과 몇 분 사이에 스콜이 내린다.

 

 

매표소에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 언제 표가 다 팔려버렸을꼬..

 

 

운남성의 날씨는 종 잡을 수가 없다.

 

 

혹시 몰라 빈 자리가 생기거나, 가려던 사람이 표를 물리면 탈 수도 있다는 말에 일단 기다려 본다.

 

 

차가 출발하기 까진 1시간 가량이 남았는데..

 

 

언제 비가왔냐는 둥 갑자기 맑아진 날씨.

 

말로만 듣던 스콜을 여기서 만난다. 운남여행 필수품 우산.

 

 

조금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고 버스는 출발했다.

 

난 여기서 이제 24시간을 버텨야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멍쯔(蒙自, 몽자)에서의 1박이다.

 

어제 진핑부터 계속 발목 잡히는 기분이다.

 

비행기 스탑오버도 아니고 한 도시, 한 도시에 머물게 되다니..

 

그나저나 멍쯔는 진핑보다 도시 규모도 커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일단 버스를 타고 시내 쪽으로 가면 뭐가 있어도 있겠지..

 

 

구수한 냄새가 나면서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뭐 맛있는 거 파는 집인가 했는데

 

 

오리발을 팔고 있었다.

 

중국인들의 입맛은 정말 대단해.. 냄새는 괜찮긴 했는데 비쥬얼로는 전혀 먹고 싶지가 않은데 말이야.

 

하긴 뭐 우리나라 사람도 돼지 족발먹고 닭발 먹고 하니까 그렇게 이상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시내 중심부에 꽤 멋있는 호수가 있었다.

 

오호라.. 생각지 못했는데 꽤 호수가 멋있어서 일단 내리기로 결정.

 

그리고 스마트폰 샤샤샥..

 

 

이 호수는 남호 라는 호수인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엄청난 호수였다!!

 

 

이 호수를 한바퀴 돌아 볼 예정.

 

 

우리나라에선 베트남 쌀국수에 밀린다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베트남 쌀국수보다 운남쌀국수가 단연 인기다.

 

중국 전역에서 쌀국수 하면 운남쌀국수이고, 그 중에서도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을 꼽는다.

 

아마 운남 쌀국수를 파는 집 상호의 대부분은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한다.

 

나도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본 바가 있다.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에 관한 이야기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고

 

KBS2 우승민의 세상은 맛있다 - 운남성편에서도 한 번 다룬 적 있는 소재이기도 했다.

 

 

옛날 청나라 시기 운남성 일대에 한 선비가 살았다고 한다.

 

그 선비는 날마다 호숫가 정자에 앉아 과거 준비를 하였고 아내는 지극 정성으로 지아비를 모셨다고 한다.

 

매 끼니 아내는 밥을 만들어 호숫가 가운데에 있는 정자로 가져다 주었는데

 

그 선비가 쌀국수를 즐겨 하는지라 쌀국수를 가져다 줄 때면 항상 국수가 불어 맛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부인은 불지 않는 국수를 개발하였고 그 불지 않은 국수를 먹은 선비는 과거에 급제했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불지 않는 국수가 탄생한 것인가 하면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은 면과 국물을 분리한다.

 

그리고 국물은 오랜시간 두어도 온기를 잃지않게 닭고기 육수를 뚝배기에 담아낸다.

 

국물과 면을 분리하여 다리를 건너 쌀국수를 전해주었다는 말에서 과교(지날 과, 다리 교)라는 말이 유래되었고

 

쌀국수를 뜻하는 미선(쌀 미, 줄 선)이 합쳐져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이 된 것이다.

 

 

나는 이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 이야기가 쿤밍에서 나온 말인 줄 알았는데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의 이야기가 이 곳 멍쯔 남호에서 유래된 이야기인 것이다.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의 흔적을 찾으러 한번 가볼까나?

 

 

이 곳 멍쯔(蒙自, 몽자)는 홍허하니족이족자치주(红河哈尼族彝族自治州)의 주도 이지만 소수민족의 흔적을 찾기가 꽤 어렵다.

 

아무래도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신생도시다 보니까 소수민족보다는 한족의 비율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이나 관공서에서만 소수민족의 글자를 볼 수 있다.

 

마치 이집트의 상형글자처럼 생겼다.

 

그 위에 쓰여져 있는 알파벳은 아마도 발음을 표기한 것 같은데 외계어스럽다.

 

소수민족 자치구에선 한자와 소수민족 고유의 글자를 병기하게끔 되어있다.

 

하지만 빠르게 동화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그저 허울만 남은 법령이기도 하다.

 

 

호수를 건너며 이 곳에서 궈챠오미셴이 탄생했다 이거지?

 

 

호젓한 것이 공부하기에도 좋아보이네.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 이야기가 청나라때부터 이어진 이야기인데

 

이 곳 남호는 최근에 새로 가꾼 것 처럼 보인다.

 

새단장을 한건가..

 

 

지역주민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호수의 규모가 상당하여 호수를 한바퀴 도는데 1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중간 중간 누각이며 숲이며 구경하면 2시간은 필요할 듯.

 

 

날씨만 계속 좋다면 오리배 타는 사람도 많을텐데.

 

 

후에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생각도 좀 들고,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이 탄생 한 호수가 맞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진 찰칵.

 

 

어차피 여행 상품이라는게 스토리를 만들고 의미를 부여하면 그걸로 괜찮죠 뭐.

 

우리나라 명동, 광화문광장, 청계천 뭐 다 그런거 아니에요?

 

특별히 볼 것이 있다기 보다 드라마에 많이 등장하고 영화에 나오고 하니까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거지..

 

 

호수의 규모도 상당하고 운치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호수를 한바퀴 돌고나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

 

 

돌아오는 길에 위구르 아저씨가 하미과(哈密瓜)를 팔고 있었다.

 

호박처럼 보이지만 메론보다 더 달달한 중국 고유의 과일.

 

북쪽지방에선 하미과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 곳 운남성에선 하미과가 오히려 낯선 과일이다.

 

가격도 장난이 아닌데 1근(500g)에 15위안(우리나라돈 2,700원 가량)을 받고 팔고 있었다.

 

 

하긴.. 북쪽지역에서 열대과일이 비싼 만큼 남쪽지역에서 북쪽지역 과일이 비싸겠지.

 

신장위구르지역도 여행가고싶구나~~

 

 

하미과도 맛있지만 북쪽동네 가면 싸게 먹을 수 있는 걸 굳이 여기서 비싸게 먹을 필요는 없으니까

 

나는 과일도 현지식을 선택하겠어.

 

망고 5위안어치 주세요.

 

 

망고 6개에 우리나라돈 900원. 하나에 150원 꼴.

 

 

그리고 운남성 현지식으로 밥을 먹은 뒤

 

 

주변에 시장이 있기에 시장 구경도 해본다.

 

그런데 정말 여기 시골 느낌 팍팍난다. 정말로.

 

 

농사가 잘 되는 지역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농산물의 물가는 굉장히 저렴했다.

 

중국에 있으면서 여러 시장을 가봤지만 변방의 시골장터는 정말 시골 장터의 느낌이다.

 

 

수박이 제철인가 수박 값이 정말 매우 저렴했는데 1근(500g)에 1위안에 파는 곳도 있었고

 

이렇게 대놓고 1개에 1위안(우리나라돈 180원)에 파는 곳도 있었다.

 

물론 크기는 작았지만 수박 하나에 180원에 판다면 과연 돈이 될까??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칼도 없없고 1위안 주고 하나만 달랑사기에 미안해서 사지 못했다.

 

 

밥을 먹고 시장을 구경한 뒤 숙소에 돌아오니 오후 7시가 훨씬 넘어있었다.

 

그런데도 바깥은 여전히 날이 밝다.

 

저녁 8시 30분은 지나야 해가 지는데 이 쪽 사람들은 평생 서머타임제를 누리고 산다.

 

운남성보다 더 서쪽에 있는 티베트, 신장위구르 지역의 경우 베이징 시간보다 2시간이 느림에도

 

베이징 시간에 맞춰서 생활하고 있으니 밤 9시, 10시가 되야 해가 진다고 한다.

 

 

숙소 주인아주머니께서 먹어보라고 주신 노란 망고.

 

운남 여행을 하면서 노란 망고를 본 적이 없었는데 그 맛이 꿀 맛이다.

 

나무에서 익은건지, 아니면 따 놓고 안먹어서 익은건지 모르겠지만 역시 망고는 익혀 먹을 수록 더 맛있는게 맞다.

 

우리나라에선 망고를 그냥 먹어보라고 주는 걸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지역에서는 가능하다. 워낙 망고 값이 싸니까.

 

내 평생 먹은 망고의 99%를 이번 여행에서 먹어 본다.

 

열대과일이 풍부한 이 곳은 행복한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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