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15일째.

얼떨결에 들어온 태국은 여행자들에게 천국인 나라가 맞다.

워낙 많은 외국인들이 태국을 들러서 그런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전반적으로 사람들도 착한 것 같고 도시 인프라도 충분히 갖춰져있다.

게다가 물가까지 저렴하니 장기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나라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 한가지 아쉬운게 많았다.

 

태국은 초기 내 여행계획에서 없었던 나라이니만큼 내 머릿속에 정보가 매우 적었다.

 

그리고 평소 태국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해서 배경지식조차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그저 라오스에서 즉흥적으로 나라 한번 건너가보겠다고 여행자들 사이로 밀려 들어온 셈이다.

 

여행을 하면서 아쉬운 게 참 많다.

 

여행을 하면서 새롭게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물론 많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아쉽기도 하다.

 

만약 내가 이 지역의 배경지식을 미리 알고 있더라면 보지 못했던 것들도 보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배경지식이 기초가 되어 새로운 것을 보았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태국은 그런면에서 참 아쉬운게 많다.

 

새로운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내가 몰라서 놓친 것이 굉장히 많이 보였기에.

 

 

태국 북부의 치앙라이는 미얀마와 라오스 국경과 가장 맞닿은 도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라오스와 맞대고 있는 태국의 국경마을로는 치앙콩이 있고 미얀마와 맞대고 있는 국경마을로는 매싸이가 있지만

 

이 도시들은 도시라기 하기에 굉장히 작은 마을이기에 실질적인 국경마을은 치앙라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에겐 치앙라이보다 치앙마이가 많이 알려져있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여행의 꽃이자 불교국가인 태국의 문화를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치앙마이가 여행객들로 붐비다보니 좀 더 호젓한 동네를 찾게 되고

 

그런 사람들이 찾는 곳이 빠이 라는 동네다.

 

치앙마이가 불교도시로 유명하지만 사실 태국에서 불교문화를 치앙마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총체적으로 나타내주는 것이 문화이기 때문에 치앙마이 근교의 도시들에서도

 

충분히 태국 불교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치앙마이가 국제공항도 있고 여행인프라가 잘 갖춰져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뿐이다.

 

 

일본인 이즈미 선생님께선 오늘 치앙마이로 떠나신다고 한다.

 

원래부터 계획이 치앙라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치앙마이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전날 라오스에서 버스를 늦게 타는 바람에 오늘 어쩔 수 없이 묶는 것이라고..

 

나한테도 치앙마이까지 같이 가자라는 제안을 해주셨는데 나는 같이 갈 수 없었다.

 

이제 곧 한국에 돌아가야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왔기 때문이다.

 

교통편 예약이 끝난 상황에서 만약 치앙마이를 간다면 하루 차이로 모든 교통편의 예약을 다 미뤄야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나는 치앙라이에서 발걸음을 멈추기로 했다.

 

 

중국 징훙에서 시간이 빠듯하기에 충분히 이런 상황이 생길 것을 각오하고 온 것이지만

 

막상 이렇게 그냥 가야되는 상황이 생기니 아쉽긴 하다. 

 

 

치앙마이까지는 가지 못해도 치앙라이 역시 태국의 불교를 느낄 수 있는 도시니까 한번 살펴보기로 했다.

 

 

치앙라이의 랜드마크인 시계탑.

 

이 시계탑을 중심으로 로컬시장도 있고 불교사원도 있고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낮이며 밤이며 훤한 모습때문에 길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전 국민의 95%가 불교를 믿는 나라,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유일하게 왕이 존재하면서 그 왕이 부처로 인정받는 나라.

 

그렇기 때문에 태국에서 불교는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고 곳곳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당연히 아침 거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게 생활에서의 불교이다.

 

 

루앙프라방에서 탁발하는 스님처럼 치앙라이에서도 아침마다 탁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님이 지나가면 간단한 아침거리를 제공하며 기도를 한다.

 

그러면 동자승은 염불같은 것을 외워주는데 그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실제로 보면 정말 경건한 모습인데 카메라로 도둑촬영을 했다는 것이 정말 가슴이 찔릴 정도다.

 

 

치앙라이 시계탑을 중심으로해서 그 주변으로 여럿 불교사원이 위치하고 있는데

 

처음 내 발길이 닿은 곳은 왓 프라깨오(Wat Pra Kaeo) 라는 사원이었다.

 

에메랄드사원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곳에서 에메랄드로 만든 불상이 나왔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고 한다.

 

한국사람도 많이 찾는지 태국에서 처음 한국어 소개글이 있었다.

 

 

실제 사원에서 기도드리는 사람들도 있다.

 

경건한 마음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원 주변이 나무로 가득해서 밀림에 있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원래 이 곳에서 에메랄드 불상이 출토되었는데 현재 원본은 태국 방콕으로 옮겼고

 

대신 이 자리에는 에메랄드불상 모형을 전시해놓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방콕의 왓프라깨오가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치앙라이 왓프라깨오가 더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곳이라 한다.

 

 

태국 불교에 대한 이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법 한 치앙라이.

 

 

인구의 대부분이 불교신자다보니 사원을 드나드는데 따로 제지하는 것은 없다.

 

입장료도 없고 심지어 사원 예배를 드리는데 끼어서 같이 기도를 드려도 된다.

 

중국같으면 분명 돈을 받을텐데 말이지..

 

 

하나에 5바트 하는 찰떡

 

 

쫄깃쫄깃 맛있다.

 

 

이번에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왓 프라싱 사원.

 

 

여기도 규모면에서는 상당히 큰 사원이다.

 

치앙마이에 똑같은 이름으로 왓 프라싱 사원이 있는데 이곳에 있던 프라싱 불상을 옮겨서 새로 만든 사원이라고 한다.

 

왓프라캐오도 그렇고 왓프라싱도 그렇고 이 곳에서 출토된 불교유물들이 다른 도시로 가서 더 커진 형태다.

 

 

이걸 보고 나중에 알아보니 치앙라이 근교에 하얀색 석조로만 만든 화이트템플이라는게 있더라..

 

 

 

이즈미 선생님께서 태국 불교에 대해 잘 알고 계셨더라면 내가 많이 배웠을텐데 이즈미 선생님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았다.

 

이즈미 선생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치앙라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보는 눈이니 뭐..

 

 

두 사원 사이로는 로컬 시장이 형성되어있다.

 

로컬시장에는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라오스보다는 훨씬 도시화되어있고 분위기는 동남아 특유의 복잡함이 느껴진다.

 

 

라오스와는 달리 좌측통행이라 일본차가 많은편이다.

 

 

로컬시장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매우 흡사하며

 

 

동남아 국가 아니랄까봐 태국도 쌀국수가 있다.

 

중국 남부, 베트남, 라오스, 태국에 이르기까지 쌀국수는 정말 많이 먹는다.

 

 

4개국의 쌀국수를 다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남쪽으로 갈수록 고기국물의 진함이 느껴진다.

 

현지 명칭으로는 나이쏘이, 우리나라 말로 풀어보면 갈비국수다.

 

 

고기가 한 뭉텅이가 들어가고 진한 고기국물이 느껴짐에도

 

 

가격은 단 30 바트.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도 안되는 돈이다.

 

정말 먹는 즐거움은 최고.

 

 

태국이라서 특별히 신기한 과일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런데 태국의 과일이 정말 저렴해서 놀랐다.

 

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이렇게 4개국에서 매번 열대과일을 폭풍흡입하고 있는데

 

태국의 과일값은 정말 지나치리만큼 싸다.

 

 

망고인지 파파야인지 1Kg 에 15바트로 중국에 비해서도 반값이고

 

 

파인애플이며 리치며 람부탄은 사실상 꽁짜에 가깝다.

 

 

코코넛 야자열매는 동남아에서 가장 기본적인 열대과일이다.

 

 

과일뿐만 아니라 여러 야채들도 풍족하다.

 

 

파인애플 한 통에 10바트. 우리나라 돈으로 350원 정도다.

 

 

정말 말도 안되게 이 돈으로 파인애플 한 통을 산다.

 

 

남는게 있으려나..

 

 

맛은 그냥 꿀맛. 역시 같은 파인애플이라도 현지에서 먹는 맛은 따라갈 수가 없다.

 

 

그리고 과일의 왕인 두리안도 한번 먹어보기로 한다.

 

한 통에 2000원 이니까 아무래도 현지에선 비싼 과일에 속한다.

 

사실 이 두리안은 중국에서 먹어봤을 때 우웩..으엑하는 맛이었기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혹시 현지에서 먹는 두리안은 뭔가 더 달콤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생긴건 정말 맛있게 생겼는데..

 

 

하아..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도대체 형용할 수 없는 이 맛..

 

굳이 설명하자면 부탄가스맛이다.

 

부탄가스맛!

 

 

이즈미 선생님은 이제 치앙마이로 가셨고 나 혼자서 딱히 할게 없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원 하나는 돌아보고 이제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려한다.

 

내가 태국에 와서 그래도 태국에 대한 첫인상을 좋게 받았고 편견도 많이 깨는 게기가 되었긴 한데

 

태국에 대한 공부가 전혀 안되어 있어서 많은 걸 배워가지 못한다는 생각도 든다.

 

현지 언어를 좀 더 익히고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익힌 후에 다시 한번 찾으면 그 땐 더 많이 남는 여행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사원 왓젯욧.

 

왓젯욧 사원 옆엔 한국식당이 있다.

 

와.. 한국인이 이런 태국의 작은 도시까지 진출해있구나..

 

 

왓젯욧(Wat Jed Yod) 사원.

 

앞서 살펴 본 왓프라깨우, 왓프라싱사원이 비해서는 좀 작은 사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덜 찾는다.

 

 

그래도 불상만큼은 정말 거대했던 사원이다.

 

 

태국의 불교신전은 금칠과 용계단이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불교사원과는 나름 차이가 있다.

 

 

영어안내판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읽겠는데 이건 흠..

 

 

태국 불교에 대해 더 잘 알았더라면 더욱 가치있는 여정이 됐을터인데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고 온 것 같다.

 

 

치앙라이에서 오래 머물기에는 내가 태국에 대해 아는 바가 매우 적었다.

 

그리고 의사소통이 꽤 힘들다보니 재미를 붙이기도 뭐하고..

 

전반적인 태국의 이미지만 스캐닝 한 뒤 앞으로 다시 한번 오겠다는 다짐을 갖고 치앙라이를 떠난다.

 

 

이 곳 치앙라이 버스 터미널에서 나는 치앙콩으로 돌아간다.

 

 

치앙 콩으로 가는 버스는 65바트로 약 2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내가 알아봤을 땐 30분 마다 있는 줄 알았는데 1시간 배차네?

 

 

내가 막 허둥지둥 하고 있으니까 이 버스를 타란다.

 

이 버스는 매시 정각 30분에 출발하는 버스.

 

운송회사가 다른가??

 

 

 

 

요금은 65바트로 같다.

 

우리나라 돈 2000원으로 2시간 거리를 간다.

 

대중교통 요금조차도 저렴한 나라다.

 

 

앞서 살펴봤듯 치앙라이엔 2개의 버스 터미널이 있는데 지금 이 곳은 1터미널이다.

 

매싸이, 치앙콩, 치앙마이 등 근교 도시로 이동하는 버스는 이 곳에 출발하고

 

방콕 등 태국 남부 도시로 이어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선 2터미널로 가야한다.

 

 

로컬버스에서 에어컨을 기대하진 말자.

 

그래도 라오스의 버스보다는 훨씬 환경이 좋다.

 

 

치앙라이에서는 매싸이로 가는 버스도 있는데 매싸이가 미얀마와 접해있는 도시다.

 

나중에 알고보니 매싸이에서 미얀마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지 비자로 통행 가능하다고.. 헐..

 

이럴 줄 알았으면 매싸이도 들렸다가 오는건데 전혀 공부가 안되어 있던게 여러모로 후회를 많이 만든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라오스 - 미얀마 - 태국이 국경을 나누는 골든트라이앵글 까지도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나중에 꼭 다시 오면 매싸이도 가보고 골든트라이앵글 지역도 가 볼테다.

 

 

나의 여행스타일은 현지와 동화되어 현지의 체험을 하는 것이다.

 

관광과 여행은 똑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관광은 그저 바라보기만 한다면 여행은 내가 직접 그 구성원과 부대끼며 체험하는 것이다.

 

즉 여행을 위해선 현지 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는 필수다.

 

그런면에서 난 아직 태국 여행의 준비가 덜 되었다.

 

 

그래서 그냥 다시 중국으로 간다.

 

가는 루트는 지금껏 왔던 길 반대로.

 

 

치앙콩까지는 약 100Km.

 

 

치앙콩.. 치앙콩..

 

 

한 여름 동남아의 논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마을 주민들을 태우고 치앙콩까지 간다.

 

로컬버스답게 치앙콩까지 이동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고 다들 중간 중간 타고 내린다.

 

 

가끔 꾸벅꾸벅 졸다가 깨면 깜짝 놀란다.

 

버스가 역주행을 하고 있어서..

 

참 적응 안된다.

 

 

전 국민이 불교를 믿다시피하기에 어느 마을에나 금빛 불교사원이 꼭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치앙콩이다.

 

 

곳곳에 아세안 국가들의 국기가 달려있기에 태국 북부로 갈수록 태국이 아세안 국가들의 중심점 같은 느낌이 든다.

 

 

태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40바트 정도. 우리나라돈 1300원.

 

이러고보면 우리나라는 참 기름에 세금을 많이 붙인다니까.

 

 

태국어로 물은 남띱 인가?

 

 

어김없이 불교사원은 어느 마을에나 있다.

 

 

산 정상에 사원이 있고 거대한 에메랄드 불상도 보인다.

 

태국에서 불교는 정말 삶의 일부다. 어디에서나 쉽게 사원을 볼 수 있으니까.

 

 

대형마트가 보일 쯤 치앙콩에 도착했다.

 

 

치앙콩은 라오스와 접하고 있는 국경도시로써 딱히 볼 만한건 없지만 국경이 오후 7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국경을 넘지 못한 사람들이 하룻 밤 자고 가는 도시이기도 하다.

 

 

버스는 치앙콩 터미널이 종점인데 이 곳 일대가 그래도 그나마 편의점도 있고 시장도 있는 나름 번화한 지역이다.

 

이 곳에서 출입국 사무소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 가야하는데

 

30바트를 주면 툭툭이로 갈 수도 있다.

 

주인아저씨가 나한테 자꾸 흥정을 붙이시는데 난 오늘 국경 넘으러 여기 온게 아니라구요.

 

어차피 라오스 넘어가봤자 버스도 없는 시간인데..

 

 

일단 치앙콩에서 오늘 하루 자고 내일 아침 일찍 라오스로 넘어가 버스를 타고 루앙남타로 가는게 목표다.

 

 

태국에서 왕은 부처와 같은 위치에 있다.

 

그래서 어느 도시에서나 왕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 태국 사람들은 왕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한 듯 싶다.

 

마치 북한의 우상숭배처럼.

 

지금 태국 정치가 매우 불안한데 그래도 왕 만큼은 욕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한마디로 왕은 문제 없는데 밑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그런 생각.

 

 

지금 태국에선 시위가 격화되어 여행 경보지역으로 지정되어있는 상황이다.

 

왕 님께서 나서줘야할텐데..

 

 

이 곳에서 약 1Km를 걸어가면 치앙콩 출입국사무소가 나온다.

 

 

역시 또 태국 왕.

 

 

태국 사람들에게 있어 왕은 정말 살아있는 부처다.

 

 

치앙콩 출입국 사무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방을 하나 잡았다.

 

1박에 200바트. 중국 돈으로 40위안, 우리나라돈으로 7000원 가량. 화장실도 딸려있고 나쁘지 않다.

 

 

국경도시답게 컨테이너 트럭이 오고간다.

 

 

일단 옷좀 빨아서 말리고.. 동남아에서 옷은 1시간만에 깨끗하게 마른다.

 

 

망고인줄 알았는데 파파야다.

 

 

숙소 주인에게 Is this mango? 이렇게 물어봤는데 뭐라뭐라 대답한다.

 

간단한 문장이기에 맞으면 맞다라고 할텐데 아니라고 뭐라뭐라 말한다.

 

그렇다고 파파야라고 들린건 아닌데 태국어로 파파야는 파파야라고 부르지 않나보다.

 

 

국경마을이지만 참 한적한 동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내가 서있는 곳은 태국, 저 강 건너편은 라오스 훼이싸이다.

 

 

마음만먹으면 충분히 도강도 할 수 있지.

 

 

이 강이 흘러흘러 루앙프라방으로도 가고 최종적으로는 베트남 호치민까지 간다.

 

 

국경마을이지만 국경마을 같은 분위기는 나지 않는편.

 

여행자들에게는 마지막으로 문명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간식거리며 배를 든든히 채워놔야 라오스로 가서 고생하지 않으니까.

 

라오스로 가는 순간 그 흔한 슈퍼조차 없다.

 

 

전반적으로 치앙콩은 여행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꽤 많다.

 

라오스로 넘어가기전 최종적으로 태국 여행을 정리하고 라오스 여행을 준비하는 곳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는 곳.

 

 

도시가 아기자기한 맛은 있는데 메콩강을 제외하곤 딱히 관광요소도 없어서 오래 머물 곳은 아니다.

 

 

마을 강변을 산책하고 있는 태국 청소년들..

 

그냥 딱 보기에도 치앙콩은 참 조용하면서도 평화로워보인다.

 

 

그렇게 이틀간의 태국 여행이 끝났다.

 

정말 태국의 1%라도 제대로 봤을까? 할 정도로 참 내 무식이 드러나는 여정이었다.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태국에 대한 첫인상도 새롭게 느낄 수 있었고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태국에 갔음에도 많은 것을 놓치고 온 것 같다.

 

전반적으로 태국은 물가도 저렴하면서 여행의 스토리를 이어나갈 수 있을만큼 컨텐츠가 풍부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꼭 태국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나라다.

 

그 땐 더 공부해서 정말 많은 걸 얻어가는 여행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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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국 | 치앙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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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wrote at 2014.02.09 20:39 신고
글 올리셨군요.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wrote at 2014.02.14 15:49 신고
업데이트가 느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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