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5일, 배낭여행 3일차가 되었다. 

 

다행히 기차는 무사히 광동성 선전역에 도착하였다.

 

그것도 무려 1분 조착으로!

 

중국에서 기차를 타면 기본 10분은 연착한다고 봐야되는데 왠일로 조착을 했다.

 

 

사실 홍콩은 지난 4월에 한 번 와봤던 곳이다.

 

그 때 나중에 다시 온다면서 홍콩 돈이랑 옥토퍼스카드를 남겨놨었는데..

 

그게 발목이 되어 홍콩을 다시 들르게 되었다.

 

 

선전역을 빠져나오면 바로 홍콩으로 갈 수 있다.

 

 

여기가 홍콩과 중국대륙의 경계인 뤄후국경인데 하루 출입국 인원이 제일 많은 국경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기도 하다.

 

작년 4월에 왔을 때엔 여기 뤄후국경을 통해 홍콩으로 넘어갔었는데 뤄후국경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좀 비싸다.

 

국경을 건너는데 돈을 받는 것도 아닌데 왜 비싸냐? 한다면

 

뤄후국경을 통해 홍콩으로 건너가게되면 반드시 전철을 타고 홍콩 시내로 가게 되어있다.

 

그런데 뤄후국경에서 전철을 타는 순간 바로 앞역인 상수역까지 가더라도 무려 21.6 홍콩달러,

 

뤄후역에서 홍콩의 중심이 침사추이역까지는 무려 37.6 달러를 징수한다.

 

37.6달러면 우리나라돈으로 5,400원이 넘는돈인데 배낭여행객에겐 참 큰 돈이다.

 

홍콩공항에서 침사추이로 오는 공항버스 요금이 33달러인데 공항버스 요금보다 비싸다.

 

남는건 시간이고 홍콩에서 할 것도 딱히 없는 나에게 뤄후국경은 사치다.

 

 

아침 8시경엔 이렇게 어린애들이 많다.

 

홍콩 시민권이 있는 사람들이 홍콩의 집값이 너무 비싸니 중국 선전으로 넘어와서 거주하기에

 

자식들이 학교나 유치원을 가기 위해 홍콩으로 가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중국의 돈 있는 사람들이 홍콩의 학교로 아이들을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뤄후국경은 이렇게 국경을 맞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뤄후국경을 통해 홍콩으로 가게 된다면 앞서 말했듯 5,400원이라는 돈이 나가니까

 

좀 더 저렴하게 가보려고 다른 국경으로 간다.

 

 

선전 기차역 부근에서 312번 버스를 타면 푸티엔 국경으로 갈 수 있다.

 

중국 선전과 홍콩을 연결하는 관문은 총 5 곳이 있다.

 

앞서 말한 뤄후(罗湖), 그리고 내가 건널 푸티엔(福田)

 

자동차로 건너는 황강(皇岗), 선전만(深圳湾), 샤터우자오(沙头角) 이렇게 있다.

 

이 중 대중교통으로는 뤄후, 푸티엔, 황강을 통해 건널 수 있는데

 

뤄후와 푸티엔은 지하철역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지하철역에서 내려 직접 다리를 건너 국경을 넘고

 

황강의 경우 셔틀버스를 통해 국경을 넘는다.

 

선전만, 샤터우자오의 경우 시외버스를 타면 건널 수 있다는데 그건 다른 도시에서 홍콩을 갈 때 이용한다.

 

 

선전 기차역 뤄후병원(罗湖医院) 정류장에서 312번 버스를 타면 된다.

 

이 경우 버스비는 2위안인데 선전기차역에서 바로 지하철을 타고 푸티엔역으로 가도 된다.

 

지하철을 탈 경우 4위안. 2위안을 아끼고 싶으면 버스를, 4위안 내겠다 하면 지하철을 타면 된다.

 

 

광동성 선전은 중국에서 개혁개방을 하면서 가장 먼저 개방한 도시라 그런지 경제 발전 속도가 엄청나다.

 

주변은 죄다 고층건물에 거리도 깨끗하다.

 

 

왼쪽으로 가면 황강, 오른쪽으로 가면 푸티엔이 나온다.

 

 

여행하면서 시내버스만큼 좋은 교통수단이 없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덤으로 그 도시의 풍경도 얻는다.

 

 

차도 많고 건물도 높고 복잡해..

 

 

지도를 보니 선전의 중심부다.

 

 

이 정류장에 내려서 약 5분정도 걸어가면 푸티엔 국경이 나온다.

 

2위안 아낄려고 버스를 탔는데 이래저래 번거로워진 느낌.

 

버스를 타면서 본 선전의 느낌은 깔끔하긴한데 알게모르게 풍기는 중국스러움이 있다는 정도?

 

 

내가 서있는 곳이 저기 빨간색. 가운데 강을 지나 아래로 가면 홍콩땅이다.

 

하얀색다리가 있는 곳이 푸티엔국경이고 오른쪽 회색 다리는 황강국경이다.

 

푸티엔이나 황강이나 그게 그거라고 보이겠지만 황강국경을 통해 홍콩을 가게되면

 

뤄후국경을 통해 홍콩을 가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

 

황강국경 셔틀버스(8달러) + 록마차우 환승센터에서 위엔랑까지 버스(7달러) +

 

위엔룽역에서 침사추이역까지 지하철비(19.1달러) = 34.1 홍콩달러에

 

뤄후에서 황강까지 지하철을 타고온 가격을 더하면 빙 돌아온 것에 비해 남는게 없다.

 

 

그럼 신호등을 건너 직접 푸티엔 국경을 통해 홍콩으로 가보자.

 

 

푸티엔국경 근처는 실속있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 같다.

 

대부분 홍콩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거주하겠지?

 

 

저 앞에 보인다. 푸티엔 출입국사무소.

 

 

저 계단을 올라...

 

 

뤄후국경이 크게 붐비는 것에 비해 푸티엔국경은 비교적 한산하다.

 

아무래도 뤄후국경은 선전기차역을 끼고 있어서 광저우, 동관 등 인근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쉽게 이용하고

 

푸티엔국경은 정말 선전사람들과 홍콩사람들만 이용하는 것 같았다.

 

 

가끔 지하철이 도착하면 이렇게 물밀듯 올라오기도 한다.

 

 

뤄후국경에 비하면 한산한 출국장면.

 

저 사람들 올라오는 것 보고 뛸까? 했었는데 뛸 필요가 없다.

 

중국인과 외국인이 줄을 다르게 서기때문에 굳이 빨리 뛰지 않아도 외국인은 천천히 가도 된다.

 

진짜 중국은 어딜가나 사람이 많다.

 

 

중국 출국도장 쾅쾅.

 

 

뤄후국경과 마찬가지로 걸어서 강을 건너면 홍콩이다.

 

뤄후국경보다 사람도 적고 시설도 깨끗한게 여러모로 좋네.

 

 

이 사진을 보면 왼쪽이 중국, 오른쪽이 홍콩처럼 보이겠지만 반대다.

 

왼쪽이 홍콩, 오른쪽이 중국인데 중국은 어떻게하면 홍콩과 가까워질까 하는게 눈에 보인다.

 

건물도 높게 올리고 최대한 홍콩쪽에 건물을 많이 올린다.

 

반면 홍콩은 중국에 미련이 없어보인다. 큰 건물도 없고..

 

 

무빙워크를 이용하면 강을 건너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강 중간을 건너면 안내문이며 표지판이 모두 번체로 쓰여져 있다. 여기부터 홍콩이구나.

 

저 앞에는 홍콩 입국심사장.

 

 

홍콩 입성. 100m 가량 떨어져있지만 뭔카 홍콩은 깔끔하고 사람들도 질서를 잘 지키는 느낌이다.

 

군대에 있을 때 했던 말 하나 생각나네.

 

위병소 밖과 안은 불과 10m 차이지만 그 공기 질이 다르다고..

 

홍콩과 중국이 딱 그 느낌이다. 100m 차이인데 공기 질이 다른 것 같아.

 

 

중국쪽과 대비되게 홍콩쪽은 우리나라 임진각 분위기.

 

 

푸티엔국경을 통해 홍콩으로 도착하면 록마차우국경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푸티엔, 홍콩에서는 록마차우로 부르는데 뤄후국경과 마찬가지로

 

록마차우에도 지하철이 다닌다.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홍콩시내로 간다면

 

뤄후역에서 이 곳까지 온 보람이 없다. 침사추이까지 요금은 뤄후역과 동일하게 37.6달러.

 

 

이 곳에서 75번 미니버스를 타면 위엔롱(元朗)지역으로 갈 수 있다.

 

요금은 7홍콩달러.

 

 

우리나라 카운티보다 작은 것 같다.

 

홍콩은 중국과 다르게 영국의 영향을 받아 좌측통행을 한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

 

 

우리나라 파주, 연천 그쪽 분위기가 확 나는데?

 

 

1999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이 지역은 군사지역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군사지역이라는 느낌이 여전하다.

 

 

저기 앞에있는 B1 버스도 위엔롱지역으로 가는데 요금이 13달러이다.

 

노선은 비슷한데 좀 더 버스가 좋아서 그런가?

 

약 10분정도 이동하는거라 미니버스를 타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위엔롱 지역 도착.

 

우리나라로 치면 여기는 남양주나 성남 정도 되는 위성도시이다.

 

홍콩이긴 홍콩인데 홍콩 중심부인 침사추이, 홍콩섬과는 떨어져있는 지역.

 

주변에 이렇다 할 여행지도 없어서 관광객은 전무하고 홍콩주민만 있는 그런 동네.

 

 

홍콩의 명물이 홍콩섬 트램이라면 위엔롱 지역에도 또다른 명물이 있다.

 

경전철이라고 불러야 하나? 속도도 꽤 빨라서 교통수단으로 좋아보인다.

 

 

근처를 지나가다가 본 한국라면!

 

한국라면이 홍콩에서도 통하는구나. 홍콩달러 25달러면 3600원 정도인데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네.

 

 

록마차우 국경에서 위엔랑까지 7홍콩달러로 도착했고 여기서 버스를 타고 침사추이를 간다면

 

버스요금 15달러 해서 22달러로 중국에서 홍콩 중심부로 갈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 정말 중국어 안통한다.

 

힘들게 몇 번 침사추이를 가는 버스를 물어봤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되네.

 

내가 보통화가 안되는건가 홍콩 사람들이 보통화가 안되는건가..

 

15달러로 침사추이를 갈 수 있음에도 의사소통의 한계로 결국 지하철을 선택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 위엔룽 역에서 침사추이 역까지 19.1 홍콩달러.

 

록마차우 국경에서 위엔롱까지 7달러, 여기에서 침사추이까지 19.1달러

 

합쳐서 26.1달러로 우리나라돈 3,700원으로 중국 선전에서  침사추이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아, 선전역에서 푸티엔국경까지 간 버스비 300원도 더해서 4,000원.

 

뤄후역에서 전철을 타고 바로 가는 것에 비해 1,400원을 아꼈다.

 

이런식으로 가도 중국에서 홍콩가는데 4,000원이라는돈이 드는구나 ㅠ

 

중국에만 있다가 홍콩으로 오니까 대중교통에서도 체감 물가가 확 오르는게 느껴지네.

 

 

이렇게 보면 기찻길처럼 보이지만

 

 

경전철이 다니는 선로.

 

홍콩에는 참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해있다.

 

 

홍콩지하철은 다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내가 간 지하철역은) 섬식 승강장이 주를 이루었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섬식승강장이 편하고 좋은데 홍콩지하철을 승객을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환승역의 경우 평면환승으로 환승하게끔 설계되어있는 역도 있다.

 

 

그렇게 도착한 홍콩의 중심부 침사초이.

 

 

고층빌딩에 화장품가게, 전자제품가게, 명품가게 참 다양하게 있다.

 

곳곳에 관광객도 많이 보이고..

 

짝퉁가방, 짝퉁시계를 사라는 호객행위 목소리도 들린다.

 

 

홍콩에서 먹은 요리는 인도 정통 카레.

 

치킨마살라라고 부르는데 맛이 괜찮다.

 

한국에서 인도요리 한번 먹어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못먹고 홍콩에 와서 인도요리를 먹네.

 

사실 인도요리를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환전을 하기 위해 환전소를 찾으면서 얻어걸렸다.

 

 

주인은 파키스탄 출신이라고 하고.. 중국말은 못하시는 것 같았다.

 

 

난 이번 여행에서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 할 예정이다.

 

동남아 여행을 하기 위해 US달러를 가지고 있어야 환전하기 편하다는 소리를 듣고

 

홍콩에서 환전을 하기 위해 환전소를 찾았다.

 

침사추이에는 여러 환전소가 있지만 '청킹맨션(重庆大厦)'에 가면 환율을 잘 쳐준다고 한다.

 

근데 이 곳이 아랍 사람들의 본거지라네??

 

홍콩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곳 청킹맨션의 경우 아랍촌이라고 해야할까?

 

홍콩에서 일하는 아랍사람들이 이 곳에서 우편도 부치고 모임도 갖고 뭐 그런단다.

 

그래서 아랍계 사람들을 위한 아랍 음식점이 있었던 것이다.

 

 

저기 길 건너편이 청킹맨션이다.

 

옛날 홍콩영화를 보면 단골로 나온 건물이라 유명하다고..

 

그런데 그게 세월이 흘러 건물이 낙후되다보니 돈있는 사람은 떠나고 아랍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에 숙소를 얻으면 홍콩에서 제일 저렴하게 숙소를 얻을 수 있다는 말도 있는데

 

아랍사람들이 아무래도 무섭고 그래서 외국인 여행객들은 기피하기도 한단다.

 

뭐 내가 느끼기엔 청킹맨션의 숙박비가 저렴하다고 할지언정 홍콩 자체의 물가가 살인적이라고 느끼기에

 

홍콩에서 1박을 할 생각은 없다.

 

 

홍콩에 왔으니 그래도 사진 한번 찍어야지.

 

여행객들만 모인다는 침사추이 시계탑.

 

 

복합 쇼핑몰 하버시티.

 

 

지난 4월에 홍콩에 왔을 때도 날씨가 흐렸는데 오늘도 흐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저기 바다건너 홍콩섬에 가서 전망대에 오르려고 했는데

 

날씨가 흐려 가봤자 말짱 황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홍콩섬은 패스.

 

 

이 곳 침사추이에서 바라보는 홍콩섬의 야경이 백만불이라고 한다.

 

홍콩섬 야경하면 빅토리아파크에서 바라보는 야경과 이 곳 침사추이에서 바라보는 야경.

 

그리고 몇몇 곳의 야경이 있는데 단연 최고는 이 곳 침사추이에 바라보는 야경이라고.

 

 

나는 홍콩에서 숙박 할 용의가 없으니 야경은 보지 못하겠다.

 

 

가장 가운데에 삼성광고와 현대자동차 광고가 있는데 해외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광고판만 봐도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워진다.

 

 

홍콩섬을 패스하니 딱히 갈 곳이 없다.

 

뭐하지??

 

 

날씨도 후덥지근해서 하버시티에 들어왔더니 여긴 천국.

 

오아시스가 따로 없다. 이렇게 시원하다니 !!

 

 

하버시티가 복합 쇼핑몰이라 그런지 여성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는 것 같다.

 

진짜 후덜덜한 규모로 쇼핑몰이 만들어져있는데 처음보는 브랜드도 참 많다.

 

 

중간중간 배란다가 있어서 홍콩 앞 바다를 조망할 수도 있다.

 

 

역시 이런 곳은 관광객 차지.

 

 

동, 서, 남, 북 굉장한 규모로 쇼핑몰이 만들어져 있는데 대부분 명품샵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샤넬, 구찌, 루이비통 같은 유명한 명품샵은 당연히 있고.

 

 

내가 돈이 많아서 여기에서 돈을 쓰는 여행을 한다면 하버시티가 즐겁겠지만.

 

나는 쇼핑 할 용의가 없으므로 그냥 에어컨 바람만 쐬겠어요.

 

 

원래 저녁에 마카오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딱히 할게 없으므로 마카오로 빨리 넘어가기로 했다.

 

 

하버시티 옆에 중항성(中港城)이라는 건물에서 마카오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구이다.

 

홍콩은 영국으로부터, 마카오는 포르투갈로부터 각각 돌려받았고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의 땅이긴 하지만 별도의 행정체제 하에서 다른 나라처럼 살고 있다.

 

중국 땅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홍콩과 마카오를 갈 때에는 비자가 필요 없기에

 

홍콩과 마카오를 묶어서 여행을 많이 한다. 

 

 

근데 여기서 배 타는 것 맞아?

 

배 타는 곳인데 쇼핑몰이 있네.

 

 

여기가 맞나? 하고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도 이정표를 따라가니 2층 한 구석에 매표소가 있다.

 

 

마카오로 가는 배 뿐만 아니라 홍콩 주변의 작은 섬들, 그리고 중국으로 가는 배도 여기서 탄다.

 

 

광동성 중산, 주하이도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오늘 계획은 주하이로 가서 잠을 잘 예정이기에 주하이로 가는 배를 알아봤으나

 

가격이 마카오로 가는 배에 비해 비쌌다.

 

 

홍콩 침사초이에서 마카오까지는 159 홍콩달러.

 

주하이까지는 200달러가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159 홍콩달러면 우리나라돈으로 23,000원 가량인데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배 시간이 4시였지만 3시 배를 탈 수 있다고 해서 표 들고 들어가는 중.

 

이 문을 지나면 바로 앞에 홍콩 출국심사장이 나온다.

 

 

출국심사를 마치면 페리를 타는 승객 대기소가 나온다.

 

 

마카오로 가는 배는 저쪽 뒤라네..

 

 

무빙워크를 따라 앞으로 앞으로~

 

 

마카오로 가는 사람이 많구나.

 

행색을 보아하니 다들 여행객으로 추정.

 

 

배를 타고 홍콩 이제 안녕.

 

앞으로 홍콩 올 일은 아마 없을꺼야. 물가가 너무 비싸서 내가 돈 많이 벌기 전에는 안올 것 같아.

 

옥토퍼스카드도 반납했고 홍콩달러는 마카오에 가면 마카오 파타카로 다 바꿀꺼다.

 

 

이 배를 타고 마카오까지 간다고?? 배가 너무 작은 거 아니야? 이거 통통배 수준인데?

 

 

홍콩 진짜 안녕.

 

 

앞에 다가가서 보니 배가 그리 작지는 않네.

 

 

좌석은 비행기보다 편안했다.

 

 

배의 속도가 은근히 빠르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홍콩섬의 모습은 훅 지나갔다.

 

 

흐린날씨에 빗방울이 떨어져서 그런가 파도가 심했고 배의 울렁거림도 심했다.

 

 

배는 울렁울렁, 롤러코스터 타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니.

 

 

란타우섬 통과 중.

 

 

마카오는 홍콩과 또 다른 특별행정구이기 때문에 입국신고서를 써야한다.

 

 

저기 똑같은 배가?

 

저 배는 홍콩섬에서 3시에 출발하여 마카오로 가는 배로 추정해본다.

 

저 배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마카오로 향한다.

 

 

그리고 저 뒤에는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가는 배.

 

 

약 1시간 정도가 흐르니 마카오 전경이 보인다.

 

다행히 홍콩과는 다르게 마카오는 밝은 햇살이 펼쳐졌다.

 

사실상 붙어있다고 보는 마카오와 홍콩 날씨가 이렇게 다르다니.

 

 

마카오우의대교.

 

 

마카오 항구에 도착하면 바로 옆에 샌즈호텔이 보인다.

 

 

사람들 모두 나갈 준비를 하고.

 

 

홍콩, 마카오에서 파는 담배엔 혐짤사진이 붙어있다.

 

금연정책을 이유로 담배를 피게되면 나타나는 증상을 사진을 찍어 붙여놓은 것인데

 

우리나라도 도입한다고 했는데 요즘 무소식이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담배곽 디자인이 참 예쁘고 젠틀하게 생기긴 했어.

 

물론 담배곽이 예쁘다고 담배를 피고, 담배곽이 안예쁘다고 안피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런 사진을 붙여놓는게 금연에 있어서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관광의 천국, 도박의 천국 마카오에 도착.

 

 

한글발견! 반갑다.

 

 

마카오 출입국 도장 획득.

 

이제 마카오 출입국 도장은 볼 수 없다. 7월부터 마카오에서도 홍콩처럼 도장을 찍지 않는다고 한다.

 

 

마카오 페리 항구를 나오면 바로 앞에 카지노 셔틀버스 안내판이 붙어있다.

 

마카오는 천혜의 호텔도시라고 할 만큼 여러 호텔들이 있고 그 호텔과 카지노가 어우러져

 

전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마카오가 좋은점은 여러 호텔들이 셔틀버스를 제공한다는 점인데

 

마카오에서는 호텔 셔틀버스를 적절히 이용하면 사실상 교통비가 들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

 

 

어느 호텔로 갈까?

 

어차피 내 목적지는 중국 주하이라서 난 아무 호텔 버스나 타고 중국 마카오 국경으로 가면 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호텔버스를 타보자 라는 생각에 사람들 무리에 껴서 걸어왔는데

 

 

베네시안호텔 버스가 걸렸다.

 

 

베네시안호텔로 가는 도중 마카오 구경을 한다.

 

마카오는 정말 조그만 도시인데 주변 분위기는 홍콩보다 평화롭다.

 

 

마카오의 갑부 스탠리 호가 소유하고 있는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여기 카지노가 마카오 최고라는 말이 있더라.

 

 

마카오는 정말 유럽의 어느 도시같은 느낌이 난다.

 

칭다오나 홍콩처럼 얼핏보면 유럽 같은게 아니고 그냥 이 곳 자체가 유럽스럽다.

 

산 위에 있는 성당이며, 주변 건물도 전혀 중국스럽지가 않다.

 

 

마카오 사이반대교를 건너 타이파섬으로.

 

 

마카오반도에 여러 세계문화유산과 관광지가 몰려있다면 타이파섬에는 유명 호텔이 모두 몰려있다.

 

갤럭시호텔, 베네시안호텔, COD(시티오브드림) 등등.

 

이런 호텔들은 그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마카오 여행의 한 축을 담당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호텔 구경하는게 눈치보여서 못 할텐데 여긴 워낙 관광객들이 많으니..

 

 

베네시안호텔은 호텔에 투숙하는 사람보다 구경오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여기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사람들이 죄다 카메라를 들고 뭘 찍고 있다.

 

 

이거 찍을라고 한 것이군.

 

카지노에서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한데 베네시안호텔에서는 이렇게 어렴풋하게 카지노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물론 사진촬영금지라고 써있긴 하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이 있기에 통제가 안되는 듯.

 

물론 내부에서는 당연히 사진 촬영이 되지 않고..

 

 

베네시안호텔이 왜 대단하냐면 여기에 있다.

 

베네시안호텔 이름에 걸맞게 이탈리아 베니스 풍경을 호텔 안에 그대로 가져왔다.

 

이탈리아풍 건축물이 옆에 있고 실제 상가로 운영중이다.

 

분명 건물 내부인데도 인공조명과 인공 하늘을 만듦으로써 실제 베니스의 밤거리 같은 느낌을 갖게한다.

 

 

인공수로도 만들고 실제로 곤돌라도 다닌다.

 

 

중간중간 보면 깃발을 든 단체관광객이 오가는 걸 볼 수 있는데 단체관광객이 호텔 여행을 하는건

 

이 곳 마카오에서만 가능한 일이겠지?

 

 

음악 공연도 하는데 정말 이탈리아 같은 느낌이 난다.

 

 

이 곤돌라는 타려면 우리나라돈 15000원 가량이 필요하다.

 

호텔규모와 분위기에 비하면 그리 비싼게 아닐지도.

 

나같은 배낭여행객은 타지 않지만.

 

 

베네시안 호텔 한 곳에서만 하루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여기에서 쇼핑하고

 

 

배고프면 식당가에서 밥먹고

 

 

진짜 할게 없다 생각되면 여기 카지노 들어가서 조금만 있다보면 하루가 다 가겠지.

 

 

마카오는 여러모로 관광객을 위한 도시다.

 

호텔마다 셔틀버스가 운행하며 호텔 로비에서 짐을 쉽게 맡길 수 있고

 

입장료를 받거나 돈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마카오는 좋은 여행지이지만 돈이 없는 여행객에게도 마카오는 좋다.

 

 

버스를 타고 중국 국경으로 간다.

 

영어로는 Border Gate, 꽌잡(关闸)이라고 부른다.

 

 

갤럭시호텔과 베네시안호텔은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

 

 

홍콩은 나중에 다시 올 생각이 없지만 마카오는 다시 한번 오고 싶다.

 

다시 오는 날 마카오 카지노에서도 하루 일정을 소화해주겠어

 

 

세나도광장을 가려면 City of Dreams 호텔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내일 마카오를 다시 오면 이용하게 될 호텔이다.

 

 

마카오는 다 좋은데 숙박비가 비싸다.

 

홍콩과 다르게 배낭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없고.

 

그렇다보니 배낭여행객들은 마카오를 당일치기 정도로만 여행하는데 매우 안타깝다.

 

마카오에는 왜 럭셔리 호텔만 있고 배낭여행객을 위한 유스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없을까.

 

 

마카오 우의대교를 건너 마카오반도로 이동

 

 

바다건너 중국 주하이가 보인다.

 

 

꽌잡 국경 도착

 

 

여기에 여러 호텔 셔틀버스가 있구나.

 

내일 마카오를 다시 건너와서 여기서 버스를 타면 되겠군.

 

 

중국과 맞닿은 꽌잡 국경부근은 되게 초라하다.

 

 

아파트도 이렇게 낡았고..

 

타이파섬은 건물도 새로 짓고 깔끔하던데.

 

 

저 앞에 보이는 문은 1870년에 세워진 문으로 중국과 마카오의 경계 역할을 했던 문이란다.

 

지금은 그 뒤로 큰 건물이 이미그레이션을 맡고 있다.

 

 

꽌잡 국경에서 중국은 정말 사람이 많다라는걸 느낀다.

 

평일인데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오후시간에는 이렇게 마카오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다고 한다.

 

마카오의 숙박비가 비싸니 낮에는 마카오 여행만하고 잠은 중국 주하이로 건너와 자는 것이다.

 

 

마카오 출국사무소에서는 마카오 사람만을 위한 줄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방문자 신분이다.

 

그래서 외국인 전용줄이 없고 방문자 줄에 중국인과 같이 서있어야 한다.

 

중국사람과 외국인은 제발 분리를 해달라!!

 

 

저 멀리 마카오 주민들이 쓰는 창구는 이 곳에 비하면 참 한적하다.

 

마카오 주민이 부럽다. 

 

 

시간당 10,000명 정도가 통과하는 꽌잡관문.

 

기네스기록에 따르면 홍콩과 중국의 뤄후국경이 제일 많다고 했는데 마카오 중국 국경도 만만치않다.

 

 

꽌잡국경에서 마카오 출국 도장을 받으면 중국 공베이 국경까지 이렇게 걸어가게된다.

 

홍콩은 한 줄기 강이라도 있는데 마카오 - 중국 국경은 그냥 땅.

 

 

직선거리로 100m도 채 되지 않는 느낌이다.

 

 

옆으로는 차들도 통과하고

 

 

중국에서 입국도장을 받고 공베이 국경을 넘으면 넓은 광장에 많은 사람이 있다.

 

중국의 느낌이 물씬난다.

 

 

내일 아침 다시 올 공베이 국경.

 

무사히 중국 주하이에 도착했으니 버스를 타고 주하이 게스트하우스로 이동.

 

주하이는 마카오와 붙어있지만 물가가 마카오에 비해 한참 싸다.

 

마카오에는 없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어서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하이는 쉼터이고 피난처이다.

 

 

99번 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전망 좋은 해변이 있는 곳에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6인 1실이 되어 쓰는 구조인데 여기 방에 나를 포함하여 2명밖에 없어서 편안하게 잘 지냈다.

 

평일에는 딱히 많은 손님이 있는게 아니라고.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는데 밤 늦게까지 떠들고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다.

 

게스트하우스 이거 괜찮은데? 하룻밤에 55위안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호주에서 온 헤이든, 중국 관동성에서 온 장쑤이.

 

내가 처음부터 중국어를 써서 헤이든은 나를 중국사람으로 알았다고 한다.

 

나 중국사람 아니고 코리언이라고 "아임 프럼 인 코리언!!"

 

호주에서 온 친구가 중국어를 하지 못해서 초등학교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벽이 참 높다.

 

중국에서야 중국어를 할 수 있으니 되겠지만 베트남, 라오스를 잘 다닐 수 있을까?

 

영어 공부가 정말 절실하다.

 

 

원래 편안히 자려고만 했던 곳인데 생각외로 나이대도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서 신나게 떠들었다.

 

내일 마카오를 제대로 여행할 수 있을까? 수면 부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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