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은 고대 국제도시였습니다.

 

중국의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 시안은 여러 민족과 문화가 융합되었죠.

 

특히 시안지역을 가면 중앙아시아 계열 민족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들이 있기에 시안은 중국 내에서도 특이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슬람문화권이 왠지 중국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이렇게 공존하면서 어떤 문화를 보이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이렇게 사람들은 앉아서 손으로 무언가를 하고..

 

종업원은 주전자로 물을 따라주네요.

 

 

여기도 사람들이 뭔가 손으로 무얼 하는데요.

 

일반적인 음식점의 풍경치곤 범상치 않아보입니다.

 

 

하얀색 모자를 쓰고있는 사람은 중국의 회족(回族) 입니다.

 

이슬람을 믿고있는 무슬림이지요.

 

 

이슬람을 믿는 민족이기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소고기와 양고기를 먹더라도 할랄의식을 거쳐 나온 고기만 먹습니다.

 

할랄은 무슬림이 알라신에 가호아래 가축을 잡았다는 뜻인데요.

 

이 과정에서 알라신께 기도를 하고 성스럽게 도축을 해야한답니다.

 

중국에서는 이 할랄의식을 거친 음식을 칭쩐(청전, 清真) 이라 부르고요.

 

 

이 회족들의 주식은 밀가루 반죽 구이 입니다.

 

정식 이름으로는 후베이쥐화신(호배국화심, 虎背菊花心) 이라고 합니다.

 

아마 국화문양으로 빵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추측할 수 있지요.

 

 

인류가 처음 밀을 발견하고 이를 주식으로 활용하기까지는 여러 과정이 있었습니다.

 

밀은 상대적으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곡물이긴하나

 

수확 후 주식으로 먹기까지 과정은 쌀 보다 어려운 편입니다.

 

쌀의 경우 껍질을 제거하고 끓이면 바로 밥이 되는반면 밀은 그렇지 않지요.

 

밀을 가루로 내어 반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닳게 되면서 밀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의 주식이 됩니다.

 

밀가루로 반죽을 하여 불에 구워먹은 것이 밀을 주식으로 이용하게 된 첫번째 방법이지요.

 

고대 로마제국과 중앙아시아 여러 문명에서 이러한 고대 빵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안 역시 밀 문화권이고 밀을 가루로 내어 반죽을 하여 불에 굽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 있었는데요.

 

이 방법으로 탄생한 것이 위의 '후베이쥐화신' 입니다.

 

뭐, 그냥 중국 사람들은 간단하게 '삥' 이라고 말하지요. 삥(병, 饼)

 

 

저런 밀가루 반죽이 유럽에서는 그저 빵으로, 굽는 것으로만 존재했다면

 

중국에서는 큰 진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중국은 유럽과 달리 고대 은나라 때 부터 솥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끓이는 문화가 있었거든요.

 

저런 밀가루 반죽 빵을 먹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맛이 없습니다.

 

밍밍한 맛에 얼마나 딱딱한지 사실 맛이 있는게 아니에요.

 

유럽사람들은 고대의 빵이 딱딱하고 맛이 없자 발효라는 기술을 통해 부드러운 빵을 만들었다면

 

중국 사람들은 딱딱한 고대의 빵을 솥을 이용해 끓여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파오모(泡馍) 라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다만 그 넓적한 밀가루 빵을 그냥 물에 넣는다면 당연히 익지 않겠죠.

 

그렇기에 이렇게 손으로 잘게 잘라서 표면적을 넓게 합니다.

 

그러면 보다 빠르게 익을 수 있겠죠.

 

 

이 파오모(泡馍)는 밀가루 빵을 잘게 자르고 양고기 혹은 소고기를 넣어 먹습니다.

 

 

중국에서 국수가 처음 발명 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생겨났다고 합니다.

 

밀가루를 가지고 보다 부드럽게 주식으로 먹을 수 없을까?

 

파오모처럼 밀가루 반죽을 국물과 함께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구나.

 

그렇다면 아예 처음부터 불에 굽지 않고 반죽을 물에 넣고 끓이면?

 

보다 물에 잘 익기 하기 위해서 표면적을 넓게, 그렇다면 길고 가늘게 밀가루 반죽을 넣으면?

 

그렇게 탄생한 것이 중국의 국수라고 합니다.

 

 

파오모(泡馍)를 먹은건 아니지만 다른 국수를 먹을 때에도 시안에서는 이렇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한족이 아닌 다른 소수민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에 어느 식당에서나

 

밀가루 삥을 팔고 있고 이렇게 잘라서 먹으면 파오모(泡馍)가 되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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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에 여행을 하다 특이한 한자를 보았습니다.

 

밑 사진 왼쪽에 있는 한자를 읽을 수 있으신가요..?

 

3번째 글자인 '면'을 보면 면 요리 이름이라고 추측 가능한데 자세히는 모르죠.

 

사전을 들고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현지에서 물어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어 현지 발음으로는 뺭뺭미엔. 이라고 불리는데요,

 

한자사전에도 나오지 않고 산시성(陕西省)의 사투리 한자라고 합니다.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봤는데 처음에는 뺭뺭면인지, 뿅뿅면인지, 삥삥면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중국어 발음중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는 bing 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bing 발음과는 좀 다르고요,

 

뺭뺭면과 뿅뿅면 이 중간 발음정도로 들렸습니다.

 

직접 펜으로 병음을 적어달라고 한 결과 biang(1)biang(1)mianI(4) 이라고 적어주시더라고요.

 

중국 표준어에는 없는 발음으로 이 지역 사투리겠지요.

 

 

이름이 왜 뺭뺭면이냐 하면 그 만드는 모습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이렇게 두꺼우면서도 길게 만든다음에

 

 

우리나라 수제비 만들듯 한 점 한 점 끓는물에 던집니다.

 

이 과정에서 삐양 삐양, 삐용 삐용 하는 소리가 들리지요.

 

그래서 이름이 뺭뺭면 입니다.

 

(아니.. 이름은 그렇다 치고 한자는 어떻게 저런 한자를 쓰게됐지??)

 

 

뺭뺭면이라고 적고 쿠따이미엔(裤带面)이라고 병기 하고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뺭뺭면은 시안에서 불리는 이름이고 전국적으로는 쿠따이면으로 통용됩니다.

 

裤带는 중국어로 허리띠 라는 뜻으로 면의 굵기가 허리띠처럼 굵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시안의 특색 면요리 뺭뺭면이 나왔습니다.

 

양뱇추, 콩나물, 셀러리 등 여러 야채를 기름과 함께 볶은 고명을 올려주는군요.

 

 

면의 굵기가 이 정도 입니다.

 

이 정도 굵기라면 국수가 아니라 밀가루 반죽찜 이라고 해도 되겠죠.

 

밀가루 반죽을 씹는 식감은 우리나라 수제비 씹는 느낌입니다.

 

그냥 면만 먹기엔 정말 맛이 없고요, 야채와 함께 곁들어 먹으면 먹을 만 합니다.

 

전반적으로 아주 맛있는 면 요리는 아니에요.

 

면 요리는 쫄깃하고 부드러움을 위해 길게 만드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두껍게 국수를 만들면 속은 익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밀가루 맛이 너무 강하게 되서 목이 메일 수 있죠.

 

 

시안의 명물이기에 많은 중국인들도 시안에 와서 맛을 보곤 합니다.

 

 

이 뺭뺭면은 중국 진나라 때 부터 이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진나라 시대에는 많은 토목공사가 이루어졌는데요,

 

진시황릉이며 만리장성 공사까지 무리한 토목공사가 내내 이루어졌죠.

 

이 과정에서 손 쉽게 많은 인부들에게 밥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뺭뺭면을 생각해 냈다고 하네요.

 

국수의 특성상 패스트푸드가 가능한데 뺭뺭면의 경우 밀가루 반죽을 그대로 뜯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렇게 탄생한 국수가 지금까지 쭉 이어져 시안의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맛이 별로이기 때문이 아닐 까 싶습니다.

 

면이 두껍고 만드는 모양이 재밌긴 하지만 국수의 본질은 얇고 긴 국수에서 맛이 나오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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