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11일차.

중국 여행은 딱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중국다움을 찾는 여행.

or 여기가 정말 중국이야? 라고 놀라는 여행.

중국의 베이징, 시안이 중국다움을 찾는 여행이라면

윈난 , 신장위구르자치구, 네이멍구, 티베트는 여기가 중국 맞아? 라고 탄성이 나오는 곳이다.

윈난성, 구름이 남쪽마을 이 곳에서 나는 오늘 정말로 중국이 맞아? 라고 놀라움과 탄성이 나오는 곳으로 간다.

 

 

운남성 교통은 운남성의 성도 쿤밍(昆明, 곤명)을 중심으로 짜여져있다.

 

이는 쿤밍을 통하면 운남 각지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는 뜻이며

 

반대로는 쿤밍을 거치지 않고서 이동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멍쯔(蒙自, 몽자)에서 시솽반나다이족자치주(西雙版納傣族自治州) 징훙(景洪, 경홍) 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단 한 대 뿐이다.

 

 

어제 표가 다 팔려서 얼떨결에 하룻밤 묵게 된 멍쯔.

 

현재 시간은 오전 9시지만 우중충하다.

 

비가 내려서일수도 있지만 시차가 분명 있음에도 시차 적용을 하지 않는 중국의 특성상 날이 어둑어둑 하다.

 

내가 묵은 이 곳에서 멍쯔 터미널로 가는건 매우 간단하다.

 

저 앞 정류장(흰 버스 서있는 곳)에서 2번 버스를 타면 종점이 터미널이기 때문에 ㅎㅎ

 

 

어제도 살펴보았지만 이 곳 멍쯔(蒙自, 몽자)의 특별한 음식은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이다.

 

아침에 숙소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숙소 인근에 현지인들만 아는 값싸고 맛있는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 집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간 숙소 인근의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

 

국수 작은 것 하나에 4위안, 큰 건 5위안, 그리고 토핑을 하나씩 추가할 때 마다 1위안씩 붙는 구조다.

 

거하게 토핑 차려놓고 먹어도 10위안 (우리나라돈 1800원) 이면 된다.

 

 

아침 겸 점심 먹을 생각으로 오전 10시쯤임에도 사람이 이렇게 많다.

 

주로 아침으로 국수를 먹는 중국인의 특성상 아침에는 사람이 더 많겠지?

 

이정도면 현지 맛집으로 훌륭하군.

 

 

주문을 하면 기본 재료에 국물을 담아 준다.

 

 

그리고 면은 따로 담아준다. 이게 바로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의 특징.

 

면이 불지 않게 면을 따로 담는다.

 

우리나라에 따로 국밥이 있다면 중국에는 따로 국면이 있다.

 

 

먹을 때엔 이렇게 국물에 국수를 말아 후루룩 마시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소금 간을 더 해도 좋고 고춧가루를 뿌려도 좋다.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의 이름을 달고 영업중인 곳은 많지만 진정한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은

 

닭고기의 맑은 국물이라는 것!

 

그런데 이 궈챠오미셴(过桥米线, 과교미선)이 이제는 운남성 쌀국수를 뜻하게 되어 그냥 빨간 국물의 쌀국수 집도 참 많다.

 

 

허름하지만 그래도 멍쯔에서 쌀국수 맛을 보게되어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싼게 정말 최고.

 

 

국물과 면이 따로 놓인다.

 

면을 불지 않게 먹는 방법을 정말 잘 고안했다.

 

 

국수 한 그릇 먹고 다시 찾은 멍쯔 버스터미널.

 

오늘도 여전히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표를 제대로 가지고 있으니 버스를 놓치는 일은 없다.

 

 

어제와는 다른 차량이 들어온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하루에 1대 다니는 버스라도 차가 여러 대 있다.

 

 

멍쯔에서 징훙으로 가는 이 버스는 침대버스로 이루어져있다.

 

중국에서 장거리 노선 버스의 경우 대부분 침대버스인데 나는 침대버스를 처음 타본다.

 

사람들 말은 제각각이라서 누구는 나름 탈만하다, 누구는 정말 탈 게 못된다라고 말한다.

 

내가 한번 타보고 정말 공정하게 말해준다. 어떤지..!

 

 

중국엔 침대기차가 있다.

 

침대기차를 탄다는 생각으로 침대버스를 타면 정말 안된다.

 

침대버스는 침대기차에 비해서 생각외로 무진장 좁고 불편하다.

 

오도가도 못하는 닭장같은 느낌이라 하...

 

이 버스에 총 37명이 들어간다.

 

좌석으로 만들어도 37석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데 침대로 37석이라니..

 

버스를 타면 3열에 침대가 있고 그 3열도 2층으로 침대가 만들어져 있다.

 

 

다만 차는 덜컹거리거나 그러진 않아서 승차감은 괜찮은데 꼼짝달싹할 수 없어서 참으로 불편하다.

 

근데 어쩌지? 정말로 이전에 탄 사람들 말이 맞네.

 

의외로 탈만하다고 느끼면서도, 정말 다시 타야만 타기 싫은 딱 그 느낌이다.

 

다만 내 몸이 좀 작았더라면 버스 타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그래도 난 창문쪽 2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창문 너머 운남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게 위안거리다.

 

 

멍쯔 근처에 기차가 새로 다닌다고 들었는데 밑에 보이는 기찻길이 그 기찻길인가 보다.

 

 

광할한 대지를 고속도로로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육로여행의 묘미다.

 

 

이제 겨우 멍쯔를 떠났을 뿐인데..

 

기사 아저씨 말로는 새벽에서야 징훙에 도착한다고 한다.

 

 

창문을 통해 본 세상 풍경은 참으로 넓고 경이로운데 카메라로 본 풍경은 왜이렇게 작아보일까.

 

 

저기 작게 보이는 철길이 실제로는 진짜 대단한 철길이라고요.

 

산을 깎고 절벽을 지나 직선으로 연결되잖아요.

 

자연의 신비도 대단하지만 그 자연을 그냥 무시하고 직선으로 철길을 만들어내는 중국도 대단한 것이죠.

 

 

쌀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멍쯔(蒙自, 몽자)에서 스핑(石屏, 석병)까지는 고속도로가 놓아져 있지만

 

스핑(石屏, 석병)에서 위엔장(元江, 원강)까지는 고속도로가 놓여있지 않다.

 

그래서 이런 시골길을 가야하는데 중국은 구작로와 신작로의 차이가 참 크다.

 

아무리 봐도 이건 우리나라 시골의 골목길 수준인데 이런 길로 약 2시간 넘게 가야하다니.

 

고속도로를 타지 않는 구간은 100Km도 안되지만 산세가 험하고 길이 좁아 속도를 내지 못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하다.

 

그래도 창 밖을 내다보는게 그나마 위안이다. 운남은 예쁘니까, 멋있으니까.

 

 

버스를 탄지 4시간이 흘렀것만 아직까지 온 길보다 가는길이 더 많이 남았다.

 

내가 출발한 멍쯔는 오른쪽에 한자로 길게 되어 있는 지역이고

 

내가 가야할 징훙은 왼쪽 제일 아래 역시 길게 써져있는 지역이다.

 

 

슬리핑버스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이 또 생각났다.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산길, 구도로를 주행한다면 가급적 피해야된다 정말로.

 

 

이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이 곳은 중국이 아니라 히말라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길 위에서 느끼는 스릴이 그렇다.

 

길은 산 허리에 걸쳐있고 이렇다 할 안전벽도 없다.

 

이런 산길을 버스 뿐만 아니라 큰 화물차도 참 많이 다닌다.

 

교행을 할 때에는 아슬아슬하게 교행을 하기도 한다.

 

산 아래엔 조그만 마을이 있고 산 등성이엔 구름이 걸쳐있다.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본 히말라야의 느낌이 이 곳에서 난다.

 

 

돌아온 길을 살펴보면 중간중간 산 허리에 고불고불한 도로를 타고 빙빙 돌아온다.

 

고속도로와 신작로를 이용할 때는 알 수 없었던 생생한 시골마을의 풍경이다.

 

 

도로는 점점 험준해져서 높은 산 허리를 지난다.

 

이 곳에도 언젠간 고속도로가 놓이겠지?

 

 

운남 곳 곳은 천혜의 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운남 제일의 협곡으로 호도협을 꼽는데 이 곳도 호도협 같은 느낌이 나지 않나?

 

운남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자연이 참 많고 분명 호도협보다 더 멋있는 협곡도 있을 거다.

 

정말 시간이 있다면 운남성에 있는 로컬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협곡을 찾아보고 싶다.

 

 

운남성 버스여행은 나에게 정말 값진 풍경을 보게 해 주었다.

 

사실 나는 이런 풍경을 바라보는게 너무 좋아서 일부러 야간버스보다 주간버스를 더 선호한다.

 

이국적인 View를 마음 껏 볼 수 있으니까.

 

이국 땅에 왔는데 고작 숙박비 아끼자고 슬리핑 버스를 타는 것 보다 하루 여유있게 다니더라도 낮에 버스를 타는게 나는 좋다.

 

 

그런데 하나 단점이 있다면 밤에 버스를 타면 피곤하기 때문에 쉽게 잠에 들 수 있다.

 

하지만 낮에 버스를 탄다면?

 

좁은 공간에서 잠은 안오지 길은 좋지 않지.. 정말 고행의 길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버텨낼 수만 있다면 주간버스만한게 없다.

 

차창 밖으로는 천혜의 자연을 볼 수 있고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버스는 9시간을 더 달려 시솽반나 징훙에 도착할 것이다.

 

내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징훙에선 또 어떤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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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8일차.

여행을 시작한지 어느 덧 1주일이 지나고 6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걱정만 되던 베트남이 이제 나름 적응이 되려 한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건 어려운거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엔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2013년 6월 30일 일요일.

 

6월의 마지막날 베트남 사파는 유난히 관광객이 많다.

 

사파는 그 자체도 좋지만 주말에는 더 특별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

 

박하 선데이마켓이라는게 있는데 사파마을 옆 박하마을에 주말마다 열리는 전통시장이란다.

 

고산지대에 사는 부족들이 일요일만 되면 각자의 짐을 이고 시장으로 몰려든다는데

 

그 옛날 우리 5일장 같은 분위기가 나서 느낌이 색다르다는 것이다.

 

나도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라 박하 선데이 마켓을 가려고한다.

 

 

해발 2000m 의 고산지대인 탓에 사파는 항상 구름과 함께하는 마을이다.

 

맑은 날을 볼 수 있는 날이 1년에 3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자신의 운을 여기서 시험해도 좋을 듯 하다.

 

그렇다고 흐린날에 사파를 온다면 실망할 것도 없는게 산등성이에 구름이 얹혀있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일단 아침을 좀 먹고 박하시장에 가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사파는 베트남 북부의 최고의 여행지로 그 명성이 자자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덜 상업화 된 지역이다.

 

물론 곳곳에서 상업적인 냄새는 느낄 수 있지만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고

 

현지 주민들이 생활하는 모습 그대로를 보고 느낄 수 있어서 그 정도의 상업성은 애교로 넘길 수 있다.

 

사파 현지 주민들은 관광객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한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사파 전통시장에는 여러 과일과 채소가 있는데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게 없다.

 

 

열대과일이 있긴한데 딱히 특별해 보이는 과일은 없었다.

 

중국 남부지역이나 베트남 북부나 거기서 거기니까...

 

 

전반적으로 과일은 싱싱한편이고 가격도 저렴해보였다. 밥먹고 오다가 사야지 ㅋㅋ

 

 

생고기를 냉장고도 없이 그냥 나무 탁자에 올려놓고 파는데 상하지 않으려나..

 

아무리 사파가 해발 20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있다고 해도 더운건 더운건데.

 

 

박하마을이 이 근처에 있는 줄 알고 물어봤는데 내 짧은 영어가 문제인건지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대충 추측해보건데 박하마을은 여기서 엄청 멀어서 걸어서 갈 수 없다고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내가 분명 검색할 때엔 사파마을과 박하마을이 붙어있다고 본 것 같은데..

 

단순한 길 묻기도 어렵고 의사소통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참 고난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베트남어를 배우고 베트남 여행을 하는게 맞다. 

 

 

사파는 이미 서양 관광객들이 점령한지 오래라 대부분 음식점이 서양 관광객을 겨냥한다.

 

어제부터 밥을 못먹어서 밥을 좀 먹고싶다.

 

여기서 말하는 밥은 말 그대로 밥 Rice.

 

 

이틀동안 어깨넘어로 배운 베트남어가 나름 잘 쓰이고 있는 것 같다.

 

배낭여행을 할 때 어설픈 영어와 어설픈 현지어가 있으면 어설픈 현지어가 나은 것 같다.

 

내가 롸이스, 롸이스를 외쳐도 못알아듣는 사람들이 껌! 껌! 하니까 알아듣는다.

 

밥이 베트남어로 껌이다.

 

 

그런데 문제는 껌만 할 줄 알았지 그 껌이 어떤 껌인지는 말을 못해서 볶음밥이 나왔다.

 

중국 볶음밥과는 다르게 약간 비린 맛과 알싸한 향이 입에 들어온다.

 

결코 맛있는 맛은 아니어서 포(쌀국수)국물을 받아서 밥이랑 같이 먹는다.

 

베트남 최고의 요리는 뭐니뭐니해도 쌀국수다.

 

밥을 하도 안먹어서 밥을 먹었는데 차라리 맨 밥을 줘서 그 맨 밥을 쌀국수 국물에 말아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간식으로 바나나 세개를 얻었는데 바나나 하나에 1000동.

 

우리나라돈으로 50원 꼴이니까 매우 저렴한 셈.

 

(그런데 알고보니 바나나 한다발에 5000동이었다. 뭐야? 나 그럼 이 바나나 비싸게 산거잖아?)

 

 

서양 관광객들도 바나나는 처음 보는지 사진을 찍는다.

 

나도 저렇게 다발로 된 바나나는 처음봐서 나도 한 컷.

 

 

저 바나나 우리나라돈 1000원이면 살 수 있다.

 

 

박하시장을 가려고 했는데 숙소 사장님께 물어보니 박하마을은 사파에서 차를 타고 3시간 가량 가야하는 동네란다.

 

그렇다고 정규 버스도 다니는게 아니라서 박하시장을 가려는 사람들은 단체로 봉고차를 빌려 이동한다는 것이다.

 

전날 여행사에 문의를 했어야했다며 말씀을 하시는데 현재로서 뭐 방법이 있나..

 

박하시장은 갈 수 없으니 꿩대신 닭이라고 깟깟마을을 둘러보기로 한다.

 

 

해발 2000m의 고산지대의 스케일이 느껴지는가?

 

하노이에선 한창 더웠는데 사파에 오니 초가을 정도의 날씨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공기가 참 상쾌하다.

 

 

지금 있는 곳이 사파고 사파에는 골짜기를 따라 여러 마을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금 가고잇는 깟깟마을, 그 옆에 신짜이마을..

 

사파마을이 하나의 중심지고 각각의 마을이 부족공동체 그런 느낌?

 

그 중 깟깟마을은 사파 여행자타운에서 가장 가까워서 많은 여행객들이 트레킹으로 찾는다.

 

 

이 길을 내려가면 깟깟마을이 나온다.

 

 

산등성이를 따라 계단식 밭이 만들어져있는데 주요 곡물은 옥수수처럼 보인다.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은 베트남 변방에도 이런 건물을 세우게 했다.

 

 

우리나라 강원도도 산세가 험준하기로 유명하지만 사파의 산세와는 또 다르다.

 

 

하나의 50원짜리 바나나

 

 

내리막을 쭉 내려가다보면 깟깟마을 매표소가 보이고 1인당 40000동(우리나라돈 2천원)의 입장료를 내면

 

투어지도와 안내책자를 준다.

 

이전에 깟깟마을을 갔다온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2007년 당시엔 입장료가 1인당 5000동이라고 한다.

 

그러던것이 2010년엔 15000동, 현재는 40000동을 받는다.

 

그동안 여행객들이 몰리긴 엄청 몰렸나보다.

 

아직까지 선진국들의 입장에서 깟깟마을의 입장료는 비싼게 아니긴 하지만 곧 부담스럽게 여겨질 날이 올 것 같다.

 

 

 

계단식논과 계단식 밭의 전경이 펼쳐진다.

 

이 모습을 보면 왜 사람들이 베트남 여행에서 사파를 찾는지 알 수 있다.

 

사파에 대한 인상은 Case by case로 나뉘는데 산악지형을 보지 못했던 사람은 연신 원더풀을 외치고

 

산악지형을 이전에 경험해 본 사람들은 SoSo를 말한다.

 

대게 베트남을 동남아 여행 중 방문하게 되면 이런 산악지형이 멋져보이지만 (다른 동남아 국가에선 보기 힘드니까)

 

중국을 통해 베트남에 온 사람들은 조금 실망을 한다고 한다. (중국의 운남, 사천성 일대가 다 산악지형이다보니)

 

 

나는 중국을 통해 베트남을 왔지만 아직까지 운남성과 사천성을 가보지 못해서 그런지

 

사파의 인상이 매우 강렬했다.

 

고산지대의 산세와 이 지역에 사는 소수민족의 독특한 의상과 문화가 좋았으니까.

 

 

특히 서양인들은 고산트레킹을 진짜 좋아하는데 사파는 그런면에서 서양인 관광객들을 확 끌어모은다.

 

유럽쪽엔 산이 없나? 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아하더라고.

 

유럽에 알프스있는데 알프스 밖에 없어서 그런가..

 

 

아름다운 마을이다.

 

 

위에 보이는 곳이 사파마을.

 

내리막을 따라 쭈욱 내려온 만큼 돌아갈 때는 저기까지 올라가야한다는 거~

 

 

본격적으로 마을 안쪽으로 간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 곳곳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현지인들의 소득을 올려주는 공정여행을 하는게 내 신조지만 이상하게 이런 곳에서는 돈을 쓰기가 싫다.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그다지 필요 없는 물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마을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에서 정말 깟깟마을은 시골마을이라는 느낌이 확 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게 이 마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여기있는 아이들은 상업적이게 되고 공부보다는 관광객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갈게 뻔하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농업이라는 본업을 지켜나가고 있는 깟깟마을 원주민이다.

 

깟깟마을은 더도말도 덜도말고 현재 이 모습만 지켜졌으면 좋겠다.

 

사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깟깟마을을 찾게되면 원주민들은 더이상 농사를 짓지 않을테고

 

깟깟마을의 멋진 계단식 논, 계단식 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베트남 시골의 순수함, 전원적인 느낌 역시 사라질테다.

 

그렇게 되면 깟깟마을의 매력이 사라질테고 관광객들이 줄어들게 된다.

 

관광객이 찾지 않는 마을은 결국 황폐화되고 그건 깟깟마을 후손들에게 빚을 지는 것이다.

 

 

꼬마목동은 물소를 잘 몬다.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은 나약하기만 한데..

 

 

내가 쥐고있던 바나나는 아이들 손으로 간다.

 

 

어찌보면 불쌍한 느낌이 들어서 나는 바나나를 건네준건데 이게 옳은 일인지는 모르겠다.

 

 

젊은 베트남 부부는 과자와 사탕을 사서 이 곳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이게 옳다 그르다는 할 수 없지만 이런식으로 관광객들이 무언가를 자꾸 건네면

 

이 아이들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의존적이 되지 않을까?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나라도 예전 배고픈 시절에 미군이 지나가면 초콜릿이며 사탕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고 하던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정말 공정여행이 뭔가 싶기도 하다.

 

여기있는 사람들의 소득을 높혀주는게 공정여행인건 맞는데

 

그게 단기적이냐, 장기적이냐를 또 생각해봐야 된다.

 

단순히 내가 여기서 쓸데없는 물건을 하나 더 사줄 수도 있고 좀 더 비싸게 사줄 수는 있는데

 

그렇게 사주는게 과연 여기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건지..

 

차라리 이 마을 입장료를 많이 받은 다음에 그 입장료로 이 마을의 주민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게 옳지 않나라고도 생각해본다.

 

학교를 지어준다든지, 공동 농기구를 구입한다든지 등등으로..

 

 

어딜가나 아이들은 참 귀엽다.

 

나도 생각해보면 어릴 때 흙장난 참 많이 하고 했는데 요즘에는 놀이터에도 흙이없고 아이들도 안보여..

 

 

마을을따라 골짜기까지 쭈욱 내려오면 계곡이 보인다.

 

 

항상 구름이 끼고 비가 자주오는 지역이라 그런지 수량이 꽤 많다.

 

 

외국인 여행객이 다수이긴 하지만 베트남 여행객들도 사파를 찾는다.

 

꼬마야 너는 베트남에서도 행복한 꼬마구나.

 

 

대나무로 그네를 만들어 타네?

 

 

왠지 위험해 보이지만 일상인 것 같다.

 

 

멋진 폭포 앞에서 사진도 찍고

 

 

더 멋진 폭포에서 기도 받아본다.

 

 

6월 말 열대기후인 베트남은 한창 더울 때지만 고산지대 계곡 옆 이 곳은 서늘하기까지 하다.

 

 

깟깟마을이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다.

 

넉넉잡아 트레킹을 해도 3시간 이상이 걸릴만큼 마을 규모도 꽤 크고

 

산 꼭대기서부터 계단식 논과 밭을 구경할 수 있고 골짜기 아래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

 

게다가 사파마을에서도 가까우니 반나절 여행코스로는 꽤 알찬 코스다.

 

 

계곡을 따라 이동

 

 

팔에 땀이 없고 털이 서있는걸 봐서 트레킹하기 딱 좋은 조건이다.

 

6월 한여름 날씨가 이런데 가을, 겨울엔 오히려 춥겠어.

 

 

모를 심은지 얼마 안되보이고

 

 

베트남어로 물은 '느억' 이란다.

 

 

관광객이 여전히 많이 오고가지만 어린애들은 물장구 치고 노는걸 보면 아직까지 순수함이 보인다.

 

 

지도를 보니 깟깟마을을 한바퀴 돌아서 현재위치는 오른쪽 귀퉁이다.

 

 

문제는 내려온 만큼 다시 올라가야한다는건데..

 

 

저 앞에 보이는 산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야한다.

 

 

사파마을로 돌아가는 도중에 개님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말 편안하게 드러누워있는데 사파가 딱 이 느낌이다.

 

개도 편안해지는 곳.

 

 

다시 사파마을로 돌아와서 마을 중심에 있는 천주교 성당을 찾았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혹시 미사를 할 지 몰라 구경삼아 갔는데 문이 잠겨있었다.

 

오전 9시와 오후 6시에 미사가 있고 그 외 시간은 문을 잠가두는 모양이다.

 

성당 역시 프랑스의 산물로 이 곳의 소수민족은 의외로 가톨릭을 믿지 않을 것 처럼 보이는데

 

그래도 꽤 신자가 되는가보다.

 

 

낮이 되니 많은 화몽족들이 중심광장에 나와있다. 

 

 

밤에 이 곳에서 공연하고 그랬는데 낮에는 조용하구만

 

 

라오까이까지 정식 버스가 운행되는 것 같아 물어봤는데 이 곳에서도 라오까이까지 5만동을 부른다.

 

하노이까지 슬리핑 버스는 30만동으로 야간 기차보다는 저렴해보인다.

 

 

하노이에서 사파까지 이어주는 슬리핑버스.

 

현대 유니버스를 개조한 차량으로 차 자체는 안전해보이긴 하나 베트남 도로사정이 꽤나 열악해서 쉬운 여정은 아니다.

 

 

베트남어 공부 이틀이면 얼추 알아볼 수 있는데 이 집은 식당이다.

 

'껌'은 밥, '포'는 국수니까 밥도 팔고 국수도 파는 집인 것 같다.

 

그럼 LAU는 뭘까?

 

 

터미널에서 라오까이 가는 버스가 5만동인걸 봐서 굳이 정식 버스를 이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

 

그냥 봉고차타고 내려가도 5만동이면 가니까 시장에서 과일좀 사고 짐 챙겨서 중국으로 넘어 갈 준비를 해야겠다.

 

 

과일값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지만 중국과 비교하면 베트남이 훨씬 쌌다.

 

아침에 바나나를 살 때 개당 50원이었던 바나나를 보고 우와, 베트남 과일 값이 정말 싸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바나나가 생각보다 더 쌌다.

 

 

바나나 한다발에 5000동이다. (우리나라 돈 250원)

 

250원에 바나나 한다발을 팔면 뭐가 남겠냐 싶을 정도로 헐값이다.

 

이 바나나가 그대로 우리나라 오면 아무리 싸게 받아도 2500원은 받는 건데..

 

 

더불어 람부탄역시 정말 저렴했다. 10000동어치 달라고 하니까 비닐봉지 가득 담아주고 500원을 받는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람부탄은 냉동으로 되서 맛이없는데 싱싱한 람부탄을 5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중국 시세로는 500g에 4~5위안으로 우리나라돈 800원 정도가 된다. 확실히 베트남이 조금 더 싸다.

 

 

수박을 드시고 계신 화몽족 아주머니들..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라오까이로 내려왔다.

 

아니 베트남에 혼다 매장도 있네? 했지만 자동차 매장이 아니고 오토바이 매장이었다.

 

 

승합차를 타고 중국 국경으로~~

 

 

홍강을 지나 라오까이 도심으로 들어선다.

 

 

버스에서 만난 베트남 대학생들.

 

얘네들도 중국을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내가 말했는데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

 

제3국의 사람들이 영어를 통해 의사소통 하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또 한번 느낀다.

 

일단 나도 중국 국경까지 가니까 기사아저시께 잘 말해달라고 하니 알겠단다. 

 

 

슬슬 중국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중국 국경에 도착.

 

중국이라는 한자만 봤는데도 왠지 마음이 놓이고 편안해진다.

 

 

요의관에서 넘어올 땐 베트남 출입국 심사가 완전 허접하다고 느꼈는데 라오까이의 출입국 사무소는 꽤 크다.

 

 

사파에서 같이 온 베트남 학생은 나한테 뭐라뭐라 하면서 다른 곳으로 간다.

 

내가 중국을 가기 위해선 여권을 들고 출입국 심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니까 뭐 자기는 다르다는 둥 말한다.

 

서로의 영어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더이상 의사소통은 힘들어서 일단 나 먼저 가기로 한다.

 

베트남 학생 이름은 모르지만 고마웠어.ㅋㅋ

 

 

간단한 출국심사를 끝내고 다리를 건너 중국으로 넘어간다.

 

 

베트남 라오까이 안녕!

 

 

다리 길이는 약 150m 가량 되며 걸어서 국경을 넘으면서 중국을 보니 중국의 느낌이 확 난다.

 

강을 사이에 두고 지척인데 느낌이 확 다르네.

 

 

서양인들에게 중국-베트남 국경은 또 하나의 관광지다.

 

중국은 비자가 필요한 나라다보니 베트남에 온 관광객들은 중국을 이렇게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본다.

 

 

중국 베트남 국경 문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려있다고 한다.

 

 

중국 허커우 국경사무소가 수리중이라 임시 통로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허커우, 국경도시 치곤 참 작은 도시다.

 

연간 국경 통행인원이 30만명에 달하고 연간 8억달러의 교역이 이루어지는 국경도시치곤 초라하다.

 

반대편 베트남의 라오까이는 라오까이주의 주도 역할을 하고 있는 라오까이시가 있는데

 

중국의 허커우는 중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저 '현'급 도시다.

 

우리나라로 치면 군 정도?

 

허커우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윈난성(云南省, 운남성) 홍허하니족이족자치주(红河哈尼族彝族自治州)의 허커우현(河口县)이다.

 

홍허하니족이족자치주(红河哈尼族彝族自治州)의 주도는 허커우 위에 있는 멍즈(蒙自, 몽자)라는 도시고

 

허커우는 그 속에 속한 현 지역에 불과하기에 모르는 사람도 많을거다.

 

 

얼핏 션전과 홍콩이 떠오른다.

 

중국 입장에서 션젼은 경제특구로 공을 들이며 도시를 키우는데 정작 홍콩은 신계 지역에 이렇다할 개발을 하지 않고 있다.

 

역시 다급한 사람이 움직이게 되어있는게 경제논리다.

 

베트남과 중국 관계에선 베트남은 라오까이 지역에 공을 들이지만 중국은 그냥 그저 그렇게 여기고 있다.

 

 

중국 허커우(河口, 하구) 입국도장 쾅.

 

 

일단 오늘은 허커우에서 하룻 밤 자고 내일 아침 진핑(金平, 금평)이라는 곳으로 이동 할 계획이다.

 

 

허커우 터미널이 최근에 이사를 가서 허커우 버스터미널까지는 무조건 택시를 이용해야한다고 하는데

 

내가 직접 현지에서 물어 본 결과 시내버스가 운행중이다.

 

시내버스는 예전 허커우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탈 수 있고 단돈 1위안에 신 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다.

 

택시를 타면 대략 10위안정도가 나온다고 하니 경비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셈.

 

 

버스가 출발하는 위치는 허커우 국경을 통과해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홍강 강변이 보인다.

 

그 강변 바로 옆에 이런 4차선 도로가 있는데 이 4차선 도로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홍강을 사이에 두고 이 곳은 중국 저 건너편은 베트남.

 

베트남이 참 초라해보인다.

 

 

버스를 타고 신터미널로 고고

 

 

신터미널까지는 구 터미널에서 약 10분 정도 걸린다. 

 

 

신터미널 근처에서 숙소를 구한 다음 내일 아침 진핑(金平, 금평)으로 떠날려고 했는데

 

여긴 진짜 심해도 너무 심했다.

 

외곽지역에 버스터미널만 달랑 지어논 꼴이라 숙소도 구하기가 어렵다.

 

터미널에 호텔이 하나 있는데 하룻밤 자는데 180위안을 부르길래 그냥 나왔다.

 

 

일단 내일 가는 금평 표를 사볼까?

 

 

허커우(河口)에서 진핑(金平)까지는 하루 2대의 버스가 운행중이다.

 

아침 6:40분, 7:40분 이렇게 두 대이기에 어차피 허커우에서 하룻 밤 잘 수밖에 없다. 

 

나는 내일 아침 7시 40분 버스를 예매했고 가격은 42위안이다.

 

 

표를 예매했으니 숙소를 잡아야 할텐데 마땅한 숙소가 이 근처에 없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기로 한다.

 

허커우 터미널에서 중국-베트남 국경을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택시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아침 7시부터 시내버스가 운행중이라고 하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게 좋아보인다.

 

어차피 7시 이전에 국경으로 가도 국경 문을 9시에 여니까 어차피 기다려야한다.

 

 

버스를 타고 다시 시내로..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오는데 어떤 아저씨께서 나에게 여행하고 있냐고 물으시더니 웬양(元阳, 원양)으로 오라고 하신다.

 

허커우에서 3시간도 안걸리는 곳인데 그 쪽 다락논이 그렇게 멋지다면서..

 

이 아저씨는 웬양에서 허커우까지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아저씨였는데 집이 웬양이고 허커우에서 1박을 하신단다.

 

웬양도 끌리긴 했지만 일단 진핑을 가야하는 입장이라 참고하겠다라고만 말씀드리고 명함을 받았다.

 

 

버스에 내려 홍강 주변을 구경해보기로 한다.

 

의외로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공원을 잘 조성해 놓는다.

 

다만 사람들은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웃통을 벗고 다니지만 ㅋㅋ 

 

 

홍강 건너편은 베트남이다. 정말 지척인데 건축양식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이 곳 허커우와 라오까이는 중국 베트남 전쟁 때 격전지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중국군이 허커우 지역을 얻으면서 과거 베트남땅을 중국이 뺏어온 결과가 되었는데

 

근 40년간 중국의 경제발전이 빠르긴 빨랐나보다.

 

허커우에선 도저히 베트남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강 건너편에서는 연신 베트남 라디오 방송이 나온다.

 

과거 중국과 베트남은 서로 으르렁되며 총뿌리를 겨눈 사이지만

 

지금 이 곳 허커우와 라오까이에서 바라보는 양국은 참으로 평화롭다.

 

이 강이 자연 국경 역할을 하며 철조망 하나 없다.

 

 

중국쪽에서 바라보는 베트남

 

 

중국 베트남 국경은 중국인들에게도 하나의 관광지가 되어서 국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는다.

 

 

중국 사람이 베트남을 가기 위해서는 베트남 비자가 필요하다.

 

 

여기 사람들이 베트남을 그리워하는걸 아는지 국경 주변엔 잡상인이 돌아다닌다.

 

어깨엔 해먹을 메고 베트남 돈을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해먹을 사는 사람은 없고 베트남 돈을 사는 사람은 있더라..

 

베트남 돈이라고 해봤자 100동, 1000동과 같이 값어치가 나가지 않는 돈 들을 판다.

 

 

국경지대엔 바나나가 자라는데 이 바나나는 누구의 바나나일까?

 

아니 원산지를 어디로 해야돼? 중국? 베트남?

 

 

확실히 중국이 베트남보다는 조금 잘산다는게 느껴지는게 베트남 쪽 국경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지 않는 반면

 

중국 쪽 국경에서는 아이들이 뛰논다.

 

옷 입는걸 봐도 베트남 애들보다 더 잘 입는 것 같고..

 

 

저 다리는 내가 사파에서 라오까이로 넘어온 다리.

 

그러고보면 중국 허커우의 위치가 ㄱ 자의 3분면에 위치하고 있다.

 

나머지 1, 2 ,4분면의 땅은 베트남이다.

 

그러므로 이곳에서 바라봤을 때 다리 양안 모두 베트남이고 내가 서있는 곳만 중국이 된다.

 

 

혹시나 해서 야경을 기대했는데 기대할만한 야경이 못된다.

 

야경은 역시 선진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치인가 보다.

 

베트남엔 상업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불을 밝히고 있는 건물이 적다.

 

 

밤이 되니 인적도 드물고 국경의 밤은 스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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